백상예술대상은 방송·연예계의 축제다. 기존의 시상식들이 각 방송사별로 이뤄졌다면 백상예술대상은 방송사에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대상으로 상을 시상한다. 올해 역시 TV 부문의 상은 tvN의 '비밀의 숲'의 몫으로 "당연한 수상이었다"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방영된 '비밀의 숲'은 높은 작품성과 그에 걸맞는 시청률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예능으로 범위를 좁혀 보면 백상예술대상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방송사를 넘나들며 맹활약을 보여준 서장훈과 송은이에게 상이 돌아간 것을 보면 그 설득력이 더해진다. 서장훈은 아는형님, 미운우리새끼 등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송은이는 "성공한 제작가"란 평을 받을 정도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막강한 활약을..
'반토막', '저조' 로맨스 패키지 시청률을 전하는 언론들의 기사 제목이다. 하나 같이 로맨스 패키지의 시청률 부진을 지적하고 있다. 언론의 주장은 이렇다. 올해 초 설 파일럿으로 전파를 탈 때의 기록과 비교해 봤을 때 시청률이 1/2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실제 설 당시 기록했던 시청률과 비교해 보면 2일 방송된 로맨스 패키지가 기록한 시청률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난 언론들의 '시청률 부진'이란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 더욱이 그 비판의 근거가 파일럿일 때의 시청률과의 비교라는 점에서 더욱 더 뜻을 같이 할 수가 없다. 같은 조건이 아닌 것들을 이유로 시청률 부진이라며 몰아 세우는 것은 매우 잘못된 비판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과연 동시간대 방영되는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보고 저런 비판을 하는..
6일, 2018년 복면가왕의 최대 이벤트가 열린다. 복면가왕 사파리의 승리 여부는 이 이벤트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대중의 관심은 마지막 무대에 오른 가제트 형사에게 쏠리고 있지만 전력만 비교해 보면 복면가왕 사파리의 파워 역시 절대 작지 않다. 1라운드에서 엔돌핀크루즈를 2배에 가까운 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둔 사파리는 분명한 우승 후보다. 76대 복면가왕 1라운드 무대는 최근 추세와 달리 경쟁자간의 표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제트 형사는 요술공주 밍키를 5표 차이로 따돌렸고, 나침반은 GPS를 3표 차이로 간신히 누르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타지마할 역시 53표를 득표, 46표를 얻은 타워브리즈를 7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모..
이렇게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원했던 결혼이 또 있었을까 싶다. 김국진·강수지 커플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밝힌 '결혼의 달' 5월에 접어든 1일, 김국진과 강수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열애 사실을 인정한 김국진·강수지 커플이 실제 올해 5월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들은 연애 인정 1년 9개월 만에 백년 가약을 맺는 주인공이 된다. 김국진·강수지 예비 부부가 부부가 되기까지의 지난 3년간의 역사는 어땠을까. 김국진·강수지 예비 부부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15년의 일이다. 이때부터 시청자들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김국진과 강수지가 실제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하기 시작했다. 당시 공개된 놀이 공원 장면은 시청자들의 이런 바람에 기름을 부었다. ..
복면가왕 가제트형사는 누구일까. 최근 여러 출연자와 달리 가제트 형사의 정체를 추론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창열이 가제트형사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김창열이 가제트형사가 맞는지는 가제트 형사가 가면을 벗을 때 알게 되겠지만 지금으로써 '가제트 형사 = 김창열'이란 분석은 분명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주장이다. 복면가왕을 시청하는데 있어 가면에 얼굴을 숨긴 출연자의 정체를 추론하는 것 만큼 재미 있는 요소는 없다. 방송을 시청하며 그 정체를 추론하고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건 빼놓을 수 없는 복면가왕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다만 가제트 형사의 경우 김창열이란 정체는 물론 그의 승패가 가지는 의미에도 주목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게 내 개..
나혼자산다와 정글의 법칙이 결방한다. 27일 현재 MBC는 평소 나혼자산다가 방영되는 오후 11시 '특별대담 2018 남북정상회담 한반도의 봄, 평화의 길로 2부'를 편성한 상태다. SBS 역시 이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생방송-평화의 길목에서'를 편성했다. 이외에도 27일 온종일 주요 방송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특집 방송을 전파를 통해 내보낸다. 대부분 남북이 통일로 가는 길목에 선 오늘의 정상회담으로 결방하는 것을 이해하는 분위기이지만 일부는 "아쉽다"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 특히 매주 한 번 방송되는 나혼자산다, 정글의 법칙 등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의 결방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인터넷 게시판엔 굳이 나혼자산다 등을 결방할 필요성이 ..
배우 김사랑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25일 밤 늦은 시간. 네티즌들은 먼저 김사랑의 사고 소식에 "빠른 쾌유를 빈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김사랑은 해외 스케줄 진행 중 맨홀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고 그 여파로 다리가 골절됐다고 한다. 지난 21일 한국으로 귀국한 김사랑은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랑 측 관계자 역시 다수의 언론을 통해 사고 보도 내용을 인정하며 "배우의 안정이 최우선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케줄 문제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입장. 해당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김사랑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네티즌들은 수 천개의 댓글들 달며 배우 김사랑에 대한 관심과 함께 김사랑이 "하루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다. 바로 전 시리즈인 신서유기 4가 종영한지도 벌써 8개월이 지났지만 신서유기 5에 대한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다. "'신서유기5'는 아직 아는 정보가 없다"란 송민호의 4월 초 인터뷰 기사(서울경제)를 보면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없는 듯 보인다. 최대 7개월을 넘지 않았던 간격을 감안하면 신서유기 시리즈 팬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울 만한 대목이다. 신서유기 시리즈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기다림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강호동과 나영석의 콜라보레이션에 기인한다. 지금이야 나영석하면 윤식당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나영석과 강호동은 1박 2일이란 이름 아래 최고 전성기를 구사하던 예능 듀오였다. 아직도 이들 콤비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국내 예능계 최고 ..
어벤져스3의 흥행을 바라보는 대중과 언론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대중은 올해 최고의 기대작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의 개봉을 하루 앞둔 현재 엄청난 예매율로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있는 반면 언론은 또 다시 독과점 문제를 거론, 흥행 열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해외 대작이 발표될 때마다 매번 되풀이 되는 '독과점 논란' 프레임을 도대체 언제까지 가져갈지 의문이다. 언론의 독과점 문제 제기는 폭발적인 예매율에 기인한다. 2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확인되는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의 예매율은 93.9%로 2위 영화 당갈의 예매율(1.8%)의 52배에 달한다. 현장 예매가 상당수 존재하는 점을 감안하면 영화 개봉 하루 전부터 1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이 '어벤져스 : 인피..
우리는 강호동이 아니다. 세상에는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일이 있기 마련이다. 강호동에게도 동료들과 함께 이승기 면회를 갈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강호동은 분명 아는형님 방송을 통해 "갈라고 했는데 서로 시간이 안 맞아가지고"라며 면회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얼마든지 넘길 수 있는 사연이다. 그런데도 아는형님 방송 후 인터넷 게시판엔 강호동의 무심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강호동이 방송에서 '우리 승기'를 외치는 것이 가식이었다고 말하는 반응부터 시작해 "너무 심했다"는 반응까지 표현은 저마다 다르지만 결론은 강호동의 면회 불참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반응들이다. 나도 아쉽다. 강호동이 이수근, 김종민 ..
여성 모델은 방송에서 비주류였다. TV에 얼굴을 비추는 직업군 중 유독 여성 모델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배우, 가수군이 수 년 전부터 예능에서 한 자리하며 승승장구 했던 것과 달리 여성 모델은 비지상파의 모델 경연 프로그램이나 뷰티 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비출 뿐 그 이상의 활약은 거의 전무하다 싶이 했다. 가끔 장윤주가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지만 이는 철저히 무한도전 내에서만 이뤄졌다. 이현이의 경우도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8년 이들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혜진, 장윤주, 이현이로 이어지는 세 명을 필두로 여성 모델들은 방송계의 주류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혜진은 나혼자산다 주축 멤버로 나혼자산다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고 ..
특집 효과는 끝났다. 이제 나혼자산다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올해 초 보도된 전현무-한혜진 커플의 연애 청문회(?)를 시작으로 계속되고 있는 특집은 지난 주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오늘(20일) 방송부터는 우리가 지난 수 년간 봐온 회원들의 일상이 전파를 탄다. 연말 가장 빛나는 무대, 맨 위에 서기 위해 앞으로 남은 7개월은 나혼자산다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이다. ◇ 열애가 만든 대박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증명하듯 전현무·한혜진 커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시청률 폭발로 이어졌다. 지난 2월 16일 방송된 233회 대비 해당 내용을 다룬 '카르페디엠' 편의 시청률은 4.6% 오른 15.5%를 기록,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뒷 이야기를 다룬 234회는 웃음 측면에서도 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과 무한도전은 늘 함께였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무한도전은 자체 특집을 마련해 월드컵 응원에 앞장 서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프로그램으로서의 참여는 무산됐지만 하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들과 월드컵 응원에 함께 했다. 그렇기에 올해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무한도전이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단순히 현장을 찾아가 응원하는 모습에서 진화해 직접 응원단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그려내는 무한도전은 이번 월드컵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늘 전보다 한 단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는 무한도전이기에 그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모두가 알 듯 ..
정확히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프로그램에 새로운 멤버가 참여한다는 소식은 지금까지 여러 논쟁을 불러 일으켜왔다. 제작진의 고유 권한인 멤버 투입마저 대중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온갖 쓴소리를 남발했다. 그렇기에 과연 시골경찰 시리즈의 막내로 새로 합류한 이청아를 두고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더불어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시골경찰3의 막내 이청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방송 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 궁금증은 기우였다. 시골경찰3 본 방송 후 인터넷에 올라온 반응 중 이청아의 합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단순한 기준으로 칭찬과 그 반대의 측면에서 나눠보면 반대 쪽의 의견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납득할 ..
복면가왕 편종선생은 동방불패의 불패 신화를 저지할 수 있을까. 지난 15일 방송에서 오르간아씨를 상대로 71대 28의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편종선생이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것 같다. 대다수가 그 정체로 호야(이호원)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호야는 정말로 복면가왕 편종선생이 맞을까. 그 정체를 추론할 수 있는 두 가지 증거에 대해 알아보자. ◇ 증거 1 : 목소리 정체를 추론하는데 있어 목소리는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목소리 주인공를 통해 정체에 다가설 수 있다면 다른 증거들은 중요하지 않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 복면가왕 편종선생의 목소리가 누구와 비슷하느냐다. 결과적으로 보면 복면가왕 편종선생의 목소리는 듣는 순간 호야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분..
결혼 소식은 축하받아 마땅하다. 그렇기에 처음 박은지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나 역시 축하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성인 남녀가 서로 1년간 사랑한 끝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소식이 전해진 지금 우리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 정도다. 그 이상은 지금의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다. 세상 모든 일에는 '때'라는 게 있고 지금은 축하 해줄 '때'다. 박은지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오늘 아침 일간스포츠는 "방송인 박은지가 결혼한다"고 단독 보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은지의 소속사인 씨앤코이앤에스는 "방송인 박은지가 오는 20일 서울 모처에서 두 살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립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일간스포츠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해부터 교제해왔고 결혼의 결실을 맺..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화 된 지금 시청률은 더 이상 드라마의 인기를 대변해 주지 않는다. 모든 방송사를 통틀어 보더라도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는 채 10편이 되지 않는다. 몇 년 전 시청률의 고저로 드라마의 인기와 완성도를 평가하던 시절은 이제 옛일이 됐다. 시청률이 곧 인기를 의미한다는 생각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사장된(?) 법칙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시청률은 여전히 중요한 수치다. 예전과 같이 시청률과 인기가 같은 흐름을 보이는 이른바 '일치율'이 높은 건 아니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드라마를 판단하는데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수치다. 절대적인 수치의 중요성이 다소 떨어졌다고 해도 시청률의 변화는 여전히 드라마의 인기 정도를 가늠하는데 있어 분명히 참고할..
정말 궁금하다.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 가길래 안타깝기만 한 가수 타니의 사망 소식에 저런 반응을 보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게 권한이 없는 건 알지만 진심으로 저들을 모두 고소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제 겨우 22살 밖에 되지 않은 젊고 실력 있는 가수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남아 있는 몇몇 이들의 반응은 "사람이 맞나"는 의문이 들게 한다. 타니 사망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텐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가수 타니는 지난 14일 새벽,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의 소속사인 에이치오엠 컴퍼니는 텐 아시아를 통해 "타니가 14일 새벽 2시 30분께 승용차를 타고 전남 장흥군 장동면에서 목포를 향해 남해고속도를 달리던 중 구조물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소되면서 세상을 떠났다"며 타..
짠내투어하면 김생민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었다. 연예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운할 대표 절약 연예인인 김생민이 해외 여행에 있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금까지 짠내투어 최고 관전 포인트였다. 김생민은 이런 시청자들의 기대에 "현금은 10% 남겨가야 한다"는 명언을 남기며 부응했다. 이처럼 짠내투어에게도, 김생민에게도 둘은 때놓을래야 때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이제 짠내투어에서 김생민은 없다. 말 장난이 아니라 진짜다. 연예계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이미 김생민이 짠내투어에서 하차한 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제작진은 김생민 분량을 최대한 편집한 방송분을 이번 주부터 정상적으로 내보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더불어 최근에는 김생민 후임을 정하지 않은 채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사배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당연하다.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누군가는 이사배를 두고 "일반인을 봐야하냐"고 말하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다. '유명인'과 '일반인'을 구분짓는 기준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다. 자기가 알면 유명인, 모르면 일반인이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오로지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자 표준일 것란 생각은 매우 큰 오산이다. 신선했다. 나 역시 라디오스타를 보기 전까지 이사배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유튜브를 즐겨 보지 않는 나는 잘 나가는 유튜버들의 이름을 하나도 모른다. 그렇기에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라디오스타를 시청한 끝에 왜 이사배가 150만명이나 되는 이들에게 구독을 받는 유명 스타가 됐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에게는 스타성이 보였고 ..
6.1% → 3.9% 뭉쳐야뜬다 시청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연초 기록한 6%대 시청률은 옛 영광이 됐다. 1/4분기 동안 유지해 오던 저항선인 4%대 시청률 지지대는 4월 들어 맥없이 무너졌고 3%대 시청률이 지속되고 있다. 근래 예능프로그램들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뭉쳐야뜬다의 시청률이 절대 낮은 것은 아니지만 올해 초와 비교해 봤을 때 시청률이 거의 반토막 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이란 수치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날씨의 좋고 나쁨에 따라, 해당 회차 출연자 또는 여행지에 따라 시청률은 요동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뭉쳐야뜬다 시청률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 지난 가을 부진하던 시청률은 겨울 들어 다시 원상태로 회복했다. 그렇기에 지금의 시청률만 놓고 앞으로..
"그것도 나처럼 늙어서.. 힘이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 삼보 주임이 당한 폭행은 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수 백 만명의 베이버 부머 은퇴가 눈 앞으로 다가온 지금, 삼보 주임의 일은 우리 아버지, 동료, 동생, 친구가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 일이었다. 실제 몇 년 전 고등학생이 노인을 폭행해 입건된 사례도 있다. 이처럼 라이브 10회는 실제 일어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일을 드라마틱하게 다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두가 라이브 10회를 시청하고 삼보 주임 폭행 에피소드에만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요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반응 대다수가 삼보 주임 폭행 관련 얘기. 누군가는 "불쌍하다"고 말하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청소년 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
류 쿠마가이의 열애설은 특별하다. 그 상대가 최고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다니엘 헤니여서 만이 아니다. 상대가 톱스타급 연예인인 점도 있지만 해당 내용을 전하는 언론의 보도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기사인 점이 더 크다. 연예인의 열애설을 전하는 기사에 수의과대학 연구원이 등장하는 것도, SNS 전문가의 의견이 등장하는 것도 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류 쿠마가이와 다니엘 헤니의 열애설로 인터넷이 뜨겁다. 오후 3시 40분경 나온 스포츠경향의 단독 기사는 류 쿠마가이의 열애설에 특별함을 더해줬다. 대체적인 내용은 자주 접해오던 기사와 비슷하다. 언론은 다니엘 헤니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고 보고 있고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서 다니엘 헤니의 소속사는 "현재 그에게 여자..
포털 사이트에 '승리 1억'을 검색하면 상반되는 두 가지 소식이 맨 위에 올라있다. 하나는 오늘 매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승리 클럽 1억 양주세트'고 다른 하나는 지난 연말 보도된 승리의 1억 기부에 대한 칭찬 게시물이다. 5개월 전 저소득 가정을 위해 1억을 기부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다"는 호평을 받은 승리는 5개월이 지난 지금, 정반대 되는 부정적 반응의 중심에 서 있다. 승리 클럽에서 판매된 1억의 양주세트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승리와 해당 양주 세트를 구매한 이에 대한 비난 댓글이 눈에 띈다. 저마다 표현은 다르지만 대다수가 "술을 먹는데 1억원을 쓰다니 이해할 수 없다"거나 "세무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바야흐로 여행프로그램 전성 시대다. MBC가 '선을 넘는 녀석들'을 론칭하면서 지상파 방송국들 간의 경쟁 역시 시작됐다. SBS가 뚜렷한 여행프로그램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KBS는 '배틀트립'을, MBC는 '선을 넘는 녀석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출국자수가 2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 여행 붐이 일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을 반영한 여행 프로그램 봇물. 이번 시간에는 각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특성과 제반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배틀트립'과 '선을 넘는 녀석들'이다. ◇ 배틀트립 (KBS, (토) 오후 9시 15분) 배틀트립은 시청자의 의뢰를 받은 연예인이 2인 1조로 여행을 설계하고 여행을 떠나는 여행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4월 시작한 후로 2년간 시청자들의..
'범인은 바로 너'는 성공할 수 있을까. 유재석과 넷플릭스의 조합은 얼마나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까. 넷플릭스가 오는 5월 4일 '범인은 바로 너!'를 공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한도전 종영 후 처음으로 들려온 '유재석 신작'이란 점에서 대중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한 달 뒤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는 어떤 관전 포인트를 가지고 있을까. 단순히 '누가' 출연한다고 하여 시청하기보다는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함에 있어 주목해서 봐야 할 점들을 미리 파악하고 시청하게 된다면 시청의 재미는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선정한 '범인은 바로 너' 관전 포인트 다섯가지다. ① '범인은 바로 너!'는 어떤 프로그램? '범..
어색하다. 지금까지 이런 제목을 써본 적이 없다. 그러나 장성규 아나운서 하면 떠오르는게 이것 밖에 없다. 달라진 환경에서 성장한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의 합성어)이자 앞으로 방송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달리지게 할 유력한 아나운서. 장성규 아나운서를 보면 나도 모르게 그를 응원하고 있는 나를, 앞으로 달라질 방송 환경을 기대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장성규 아나운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성주, 전현무 등 전직 아나운서들의 성공에 기인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나운서가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활동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방송사의 얼굴을 책임진다는 인상이 강했던 탓에 아나운서들은 늘 올바른 행동과 단정한 복장을 해야만 했다. 만약 김성주와 같은 선배 아나운서가 없었..
2008년이었다.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하 A씨)의 고통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사과를 받기까지 무려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A씨는 자신이 하던 일을 스스로 그만뒀다. 그날 사건 이후 A씨는 "김생민이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책임자들은 애써 외면했다. "방송가에서 이런 일로 출연진을 자르는 법은 없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 사건의 시작 : 2008년 가을 모든 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송사 회식 자리에서였다. A씨의 동료 스태프는 김생민이 "A씨를 부른다"는 말을 전달했고 A씨는 김생민이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사건은 그 자리에서 발생했다. 김생민은 "그냥 여기 있겠다"고 말하는 A씨를 억지로 끌어 앉혔다. A씨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무..
레드벨벳 조이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 그녀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 역시 잘못한 게 없다. 완전체 무대를 원했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논쟁의 중심이 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논쟁에서 굳이 잘못하고 있는 사람, 비판 받아 마땅한 이를 뽑으라면 난 말도 안 되는 논쟁을 일으킨 악플러들이 그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평양에서 열린 공연에 유일하게 아이돌 가수로서 참여한 레드벨벳. '유일한'이란 수식어가 붙는 만큼 많은 이목이 쏠렸다. 그리고 출발 하루 전 알려진 조이의 불참으로 그녀들에게 쏠려 있던 이목은 순식간에 어이없는 논란으로 번졌다.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일부 악플러들의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 언론에 의해 논쟁화 됐고 인터넷엔 이를 둘러..
확실한 건 없다. 뮤지컬 배우로 유명한 신영숙이 복면가왕 물랑루즈로 추정되고 있는 건 맞지만 100%는 아니다. 지금까지 복면가왕 정규 방송 후 인터넷에 올라온 추정 글 대다수가 높은 적중률을 보이긴 했지만 아닌 경우도 있었던 만큼 '복면가왕 물랑루즈 = 신영숙'이라고 확정해 말하는 건 다소 이른감이 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신영숙이 복면가왕 물랑루즈가 맞다는 가정 하에 본다면 다음 주 공개될 74대 가왕 결정전은 이전 가왕 결정전보다 더 긴장감이 팽팽한 한 판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복면가왕 물랑루즈의 경쟁력은 1일 방송에 출연한 다른 이들보다 훨씬 좋다. 이유는 그 정체로 추정되는 신영숙의 직업. 대부분이 알 듯이 신영숙은 이미 뮤지컬계에서 내놓으라 하는 유명 배우다. 이는 신영숙의 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