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 언론은 여자 컬링에 대한 관심을 '축구보다 더 인기 있는 한일전'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대중 역시 오늘 밤 8시 벌어질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중의 바람대로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이기고 결승에 오른다면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역시 이번 여자 컬링 준결승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미 한 차례 한국을 이겼다는 점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일본 내에는 "한국이 8승 1위의 기록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하고 준결승에 올랐다고 해도, 이미 한국을 상대로 일본 대표팀이 승리를 거둔 만큼 해볼만 하다"..
차민규가 1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손에 거머 쥐었다. 이날 중간 순위에서 34초 42를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한 차민규는 아쉽게도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에게 0.01초 뒤져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실패했다. 이번 차민규의 은메달로 한국은 8년 만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이런 차민규의 은메달 소식에 인터넷에서는 차민규 칭찬과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100분의 1초 차이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따낸 차민규의 노력과 질주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분 마다 수 십, 수 백 개의 차민규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고 99.99%의 글이 그가 평창에서 세운 결과에 "..
최민정의 금메달은 당연했다. 그녀가 17일 평창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실력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2분 24초 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2위(2분 25초 703)보다 무려 1초 가까이 빠른 레이스를 보여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부문 세계 랭킹 1위의 당연하고도 자랑스러운 감격의 레이스였다. 누구도 최민정을 따라올 자는 없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꾸준히 4-5위 자리를 유지하던 최민정은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3바퀴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렸다. 최민정이 질주를 시작하자 경기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민정은 곧바로 1위 자리를 차지했고 한 바퀴를 남겨둔 파이널에서는 스피드를 더 올리는 모..
"실수를 해도 금메달은 윤성빈의 몫" 올림픽에서 '실수'는 치명적이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 천재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에서의 실수는 지난 4년 간의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기 십상이다. 특히 유독 이변이 더 자주 발생하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실수는 절대 일으켜서는 안 될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던 중 만난 위의 여론은 매우 아이러니하면서도 윤성빈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엿보게 한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실수는 메달권 탈락을 의미한다. 로또를 두 번 맞을 천운을 가진 이가 아닌 이상 실수를 하고도 메달을 따는 건 불가능하다. 기록을 토대로 순위를 매겨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에서 실수를 한 선수가 금메달을 확보한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 불가능이 가능으로 점점 바뀌는 양상이다. 평창올림..
"아름다웠고 압도적이었다" 클로이 김이 13일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이파이브 결선에서 98.25점을 기록, 89.75점을 기록한 류 자위(중국) 선수를 10점에 가까운 점수 차이로 누르고 금메달을 확보했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이례적으로 큰 점수 차이로 우승한 클로이 김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 언론, 시민 할 것 없이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클로이 김의 사연은 특별하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재미교포 2세다. 한국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어린 시절부터 스노브드에 큰 관심을 갖고 자랐다. 그러던 중 재능을 발견한 그녀의 부모는 클로이 김을 어린 나이부터 스위스로 유학을 보냈다. 유학을 떠난 클로이 김은 모두의 관심..
바로 오늘 전 세계의 동계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대중의 관심은 개막식에 공개될 마지막 성화 점화자가 누가 될지에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 국가의 스포츠 스타가 주로 맡아온 최종 점화는 전 세계의 이목을 한 목에 받는, 말 그대로 그 나라의 국격이 달린 행사다. 그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비밀로 다뤄졌고 이번의 경우도 비슷하다. 현재로써는 김연아가 최종 성화 점화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동계 스포츠 스타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선수가 바로 김연아이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로 최근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연아라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그 누구보다 높아 보인다. 1988년 서울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