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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작가 수상소감

새삼 느끼는 말 조심의 중요성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이다. 29일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작가상을 수상한 '라디오스타' 김태희 작가의 수상소감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축하를 받고 내년을 계획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연말 시상식이 언젠가부터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돌아보니 남는 건 아쉽다는 생각 뿐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태희 작가의 수상소감의 첫 시작은 자신에게 상을 받게 해준 '라디오스타' 출연진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 김태희 작가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 등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규현의 이상형 등 개인 사생활을 언급,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함으로써 스스로 비난을 자처한 것이다.



김태희 작가의 과도한 사생활 언급 릴레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무한도전'을 언급한 부분이다. 김태희 작가는 "특히 노홍철이 고구마를 나르다가 넘어질 때가 기억난다. 그리고 형돈 오빠의 고백을 거절했던 것은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는데 이 부분을 두고 "과도한 사생활 언급이었다"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수의 네티즌들은 특히 정형돈의 과거를 방송에서 이야기 한 것은 '가정 파탄 테러'라며 김태희 작가의 수상소감을 맹비난하고 있다. 이미 결혼을 하고 자녀까지 있는 한 가정의 가장에게 할 말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김태희 작가의 수상 소감은 정형돈을 당혹하게 함은 물론이고 평온한 가정을 파탄에까지 몰고 갈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과거 김태희 작가의 댓글을 캡쳐한 사진 공유도 불 난 집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정주리가 임시완과 함께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에 단 김태희 작가의 댓글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보고 있자니 정말로 화가 난다. 


김태희 작가는 "어머 시완이잖아? 주리야 시완이 키스 되게 잘해. 한 번 해달라고 하면 착해서 아마 해줄거야"라고 댓글을 남겼는데 임시완의 팬이 아닌 사람이 봐도 정말로 화가 나는 댓글이다. 김태희 작가의 댓글은, 엄연한 인격 모독이자 성희롱이기 때문이다. 



방송 작가라면 자신의 말 하나 하나가 몰고 올 후폭풍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몇 분 동안 수상소감을 말하든 그것을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다만, 백 번 양보해도 방송에서 그것도 생방송에서 대놓고 남의 사생활을 언급하고 연예인을 성희롱 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되던 김태희 작가의 프로필 사진이 없어졌던데 어떻게든 이번 사태가 넘어가길 기대하기 보다는 정면에 나서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 사과만이 이번 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다. 다시 한 번 '말 조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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