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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유재석

분위기 망치는 최악의 기획


긴장감은 제로였다.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었다. 초등학생도 예측할 수 있었던 결과로 MBC가 올해 최초로 시도한 '시청자 투표 100%' 제도의 결과는 유재석의 압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유재석은 총 참가인원 67만명 중 44만 표를 획득, 65%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를 하며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마냥 기뻐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에 이어 올해에만 2개의 대상을 수여, 앞으로 남은 SBS 연예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할 경우 방송 3사의 모든 왕관을 싹쓸이 하는 만큼 그 의미가 분명 남다른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네티즌들의 MBC 방송연예대상 수여 관련 비난을 보면 지금의 분위기가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유재석의 대상 수상이 뻔한 시상식이었다"며 유재석의 대상 수상의 의미를 폄하하고 있다. 실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유재석의 대상 수상은 초등학생도 예측 할 수 있는 결과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저들의 주장이 100% 틀렸다고 단언 할 수는 없다. 다만 이러한 지적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비난의 대상의 포커스가 잘못되었다는 점이다.


비난을 하려면 유재석이 아니라 MBC에게 하는 게 맞다. 이런 사태를 발생하게 한 장본인이 바로 MBC이기 때문이다. 유재석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열심히 방송을 했고 제작진이 기획한 기획에 따라 상을 수상했을 뿐이다. 어떻게든 이번 대상 수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유재석을 비난하는 것은 상을 받은 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여러 곳에서 이번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을 폄하하는 글들이 보인다. 언론부터 시작해서 평론가에 이르기까지 너무 뻔한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유재석의 대상 수상에 불만이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치고 있다.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누차 말하지만 유재석은 이번 사태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축하받아야 할 유재석이 MBC 제작진의 말도 안 되는 최악의 기획으로 대상 수상 자체를 폄하 당하고 있는 지금 상황을 보니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굳이 시청자 투표 100% 제도를 시행하지 않아도 MBC에서는 유재석의 대상 수상이 당연한 결과였는데 이런 식의 제도 변경으로 유재석을 논란의 중심으로 세워 놓은 MBC 제작진의 무책임한 태도.


마치 또 다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면 욕을 먹을 것 같으니 어떻게든 비난을 최소화 하려고 이런 제도를 시행한 것 같다. 이럴거면 아예 연말 시상식을 하지를 말든가. 지금 그들의 태도를 보면 마치 누군가와 똑같은 것 같다.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최소화 하려고 누군가를 만드는 그 누군가 말이다. 책임이 있으면 그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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