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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공황장애, 안타깝고 불쌍한 이유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했다. 18일 김구라의 소속사인 라인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구라가 가슴 답답함과 이명증상을 호소해 급하게 병원으로 가게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오늘(18일)로 예정되었던 '세바퀴' 녹화에 부득이하게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들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19일 한 매체를 통해 김구라의 공황장애의 이유가 전해졌는데 보고 있으니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데일리는 단독보도를 통해 18일 병원에 공황장애로 입원한 김구라의 공황장애 원인은 '재산 가압류' 때문이며, 빚 보증 때문에 지난 2년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확인 불가'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가 공식 확인하고 있지 않아 김구라의 공황장애의 원인을 이데일리의 보도처럼 '재산 가압류'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김구라가 지난 수 년간 빚 보증 문제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이다. 김구라의 입원 이유가 '빚 보증' 때문이든 아니든 김구라는 지난 수 년간 돈 문제로 시달려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리한 활동을 했다는 소리다.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김구라의 거주지 관할 법원에서 최근 김구라의 법률대리인에게 '재산 가압류'를 통보했다고 한다.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데일리는 빚의 액수가 무려 17억 원에서 1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만약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김구라의 지나친 다작 활동은 아내의 빚을 갚기 위해, 가정을 지키기 위한 행위로 풀이될 수 있다.
대중들은 흔히 김구라를 '다작 연예인'으로 칭하며 김구라를 욕했다. 몇 개의 방송에만 집중하는 유재석과 달리 너무나 많은 방송에 나오는 김구라가 '돈독'이 오른 건 아닌지까지 의심했다. 그런데 이번에 전해진 소식을 종합해보면 김구라의 다작의 이유는 '돈독'이 아니라 가정을 지키기 위한, 아내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아빠들과 다를 게 없는 '사랑'에 있었다.
김구라를 비판하는 건 좋다. 김구라가 잘못한 것을 비판하는 것은 대중의 권리이자 의무다. 다만 제대로 된 이유를 알지 않은 채 무작정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마녀사냥이다. 김구라가 다작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김구라를 욕했던 이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당신들은 김구라만큼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김구라만큼 헌신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