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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현 일진설, 무조건 믿어선 안 돼


남소현 일진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K팝스타 4'에 출연중인 남소현은 '남영주 동생'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이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소녀로 예쁜 미모와 '남영주 동생'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이러던 중 '네이트 판'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소현이 과거 일진이었고, 자신이 피해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언론들은 일제히 남소현이 중학교 시절 일진이었고, 술과 담배를 하던 '비행 청소년'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1분마다 10개가 넘는 관련 기사가 쏟아내고 있고 관련 기사에 등록된 댓글에는 남소현을 비난하는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보면 대중들과 언론들 모두 '남소현 일진설'을 완전히 믿는 모양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를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 보통의 경우 조작된 내용이 많은 게 사실이며 남소현 측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익명의 인터넷 게시물만을 보고 남소현을 비난하고, '비행 청소년'이었다고 낙인 찍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아래의 글은, 개인적으로 이번 '남소현 일진설 논란'을 보면서 풀리지 않는 의혹을 정리해 본 것이다. 이런 글을 작성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아 미리 밝혀둔다. 본인은 'K팝스타 4'에 관심이 없으며 이번 논란이 있어 언론 보도를 접하기 전까지 남소현이 누군지도 몰랐다.


① 익명의 글을 100% 신뢰 할 순 없다


게시자는 남소현이 잘 되는 게 보기 싫다는 식으로 글을 올렸다. 만약 피해자의 주장대로라면 남소현은 일진이었고, 남에게 피해를 준 범죄자다. 다만 이런 글을 접할 때는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익명 게시판의 경우 흔히 말하는 '뻥'이 첨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피해자가 정말로 그런 피해를 입었다면, 그리고 '돈'을 걷어오는 명령을 받은 사람이라면 게시판에 올리지 말고 경찰서에 신고해라. 게시자의 주장이 맞다면 말이다.



② 초점을 흐리는 게시자의 추가 증거 공개


게시물을 올린 게시자는 술과 담배를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따라 새로운 사진을 첨부했다. 게시자가 올린 사진은 단체 사진이고 그 속에서 누군가를 남소현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 부분에 술로 보이는 봉투가 보인다.



그러나 이걸로는 모든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위 사진을 보면 게시자가 누구를 지목하려는 지 알 수 있는데, 이 사진으로는 게시자가 지목하고 있는 여성이 남소현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남소현이라고 확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③ 중요한 것은, 술과 담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남소현 일진설' 발단의 이유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남소현이 '남에게 피해를 줬냐, 안 줬냐'이다.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의 주장에 따르면 남소현이 자신에게 돈을 걷어오라고 시켰고, 가기 싫은 노래방에 동참하게 해 자신이 돈을 계산하게 했다고 한다. 명백한 범죄 행위를 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만 이런 피해자의 주장에 힘을 보태줄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 피해자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100% 맞다고 해도, 남소현의 죄는 미성년의 나이에 술과 담배를 했다는 것 뿐이다. 지금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침'이란 항목은 근거없는 주장인 것이다.


최종수정 : 2014년 12월 16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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