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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무장 폭로, 제대로 미쳤다


조현호 회장의 사과에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국토부 조사 출석과 검찰 조사로 사건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이던 '땅콩리턴' 사건에 새 폭로가 등장, 논란이 가열 될 것으로 보인다. KBS가 9시 뉴스를 통해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인터뷰 내용을 보면 단순히 '항공기 회항'과 관련된 처벌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BS가 전한 인터뷰 내용은 이렇다. 박창진 사무장은 KBS 9시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땅콩을 제공하려던 여 승무원을 조 전 부사장이 질책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자신이 용서를 구했는데, 심한 욕설을 하며 매뉴얼 내용이 담겨있는 케이스 모서리로 자신의 손 등을 수차례 찍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혐의에 '폭행 혐의'도 추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은 겪어보지 않은 분은 모를 것"이라고 말하며 "조 전 부사장이 자신과 여 승무원을 무릎 꿇게 하고 삿대질을 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 붙였다.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조현아) 이 배행기 못가게 할거야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제가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 분(조현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항항공이 지속해서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대한항공이 이번 사건을 은폐 및 축소하려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사무장은 이번 사건이 언론 보도로 국민적 관심사가 되자 회사 직원 5~6명이 집을 찾아와 '사무장이 매뉴얼 숙지를 하지 못해 조 전 부사장이 질책을 한 것이고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이건 뭐 단순히 조현아 전 부사장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사무장의 폭로를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던 필자는 "미쳤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어떻게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저렇게 할 수 있는지, 아무리 자신이 오너의 딸이고 어릴 때부터 대접만 받아왔다고 해도 이렇게 기본 인성조차 안 됐는지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


이번 대한항공 사무장의 폭로로 일단락 될 것 같았던 사건은 더 국민적 분노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갑질'이 아니라 폭행 혐의에 상대방에게 수치감을 줬다는 내용이 피해자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근데 어찌 국회의원들이 조용하다. 제발 엉뚱하고 말도 안되는 것 국정조사 요구하지 말고 이번 대한항공 국정조사 한 번 하는 거 어떤가. 칭찬 엄청 받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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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에게 강력한 처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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