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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 경비원 발언, 뭐가 잘못됐단 것인가


황보의 경비원 발언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경비원 폭행 문제와 겹물려 황보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근무 중인 경비원을 비난하는 글을 SNS 상에 게시하자 네티진들이 이를 맹비난, 황보가 사과까지 하는 해프닝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슈에 대해 왜 이리도 둔한지 모르겠다, 힘들면 너나 그만둬" 등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비난은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는 황보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자, 대중심리의 이면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황보가 거주중인 경비원이 어떤 성격이고, 어떤 식으로 사람을 대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지 황보가 경비원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드러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황보가 사회 이슈에 둔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 무리다.



경비원 일도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은 사람마다 다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경비원=을'이라는 생각에 맞춰 이번 사건에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은 접근 방식이라 생각한다.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단순히 자신보다 나이가 어려 보인다는 이유로 반말 찍찍하고 하는 경비원들 아주 천천히 살펴보면 아주 많다. 전국에 경비원만 수 만명인데, 없을리가 있나?


이건 마치 우리가 편의점 알바를 흔히 '편돌이'라 부르며 그들은 항상 을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을'의 위치라는 건 상대적인 위치로 필자가 거주 중인 곳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 있는 알바는 필자가 보기에도 '짜증'이 난다. 알바라는 것 자체가 결국 자신의 인력을 제공하여 서비스하는 것인데 보는 사람이 짜증나면 되겠나. 이번 사건도 같다고 본다.



또 이번 사건은 '대중심리의 이면'을 보여준다. 대중심리가 항상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현아 땅콩리턴' 사건 등에서 보여준 대중심리는 사정기관에게 한 발 빠른 수사를 요구했고, 검찰과 국토부는 이에 반응하는 등 대중심리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현상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번 황보 관련 사건에서의 대중심리는 매우 부정적이다.


왜 대중심리에서 벗어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욕을 먹는가? 당신들도 한 번쯤은 알바의 엉성한 태도에 화가 난 적이 없는가? 그럼 을의 위치인 '편돌이'를 욕한 당신도 욕을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황보가 거주 중인 곳의 경비원이 어떤 사람인지 난 모른다. 그리고 네티즌들도 모를 것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다.



황보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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