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신정환 사기 혐의 피소, 날개없는 끊임없는 추락


한 때 천재 소리를 들으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신정환의 추락에는 보호장치가 없는 모양새다. 신정환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있고 그와 관련된 기사에는 수 백개의 비난 댓글이 달려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10일 서울 중부 경찰서가 신정환이 빌린 돈 1억 4천만 원을 갚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고소건은 이미 지난 7월 사기혐의로 신정환을 고소했던 A씨가 다시 같은 혐의로 재고소 한 것이다. 당시 A씨는 3개월 뒤 돈을 갚겠다는 신정환의 각서를 받고 고소를 취하했지만, 지금까지도 신정환이 돈을 갚겠다는 각서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자 재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 고소 내용과 달라진 것이 없어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정환의 추락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8월 신정환은 필리핀에서 도박 혐의를 받는다. 여론과 경찰은 귀국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지만 신정환을 이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해외에 체류한다. 그러던 중 흔히 말하는 '신정환 블랙리스트'가 떠돌기 시작했고, 신정환과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 정의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신정환의 이미지는 추락한다.


그 전까지 여러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예능감으로 탁재훈과 명품 콤비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던 신정환이 추락하는 데는 채 몇 일이 걸리지 않았다. 물론 신정환에게 환생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금 김준호가 몇 차례의 원정 도박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에게 용서를 받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걸 보면 기회가 없었다고 말 할 수는 없다.



다만 몇 번의 기회를 신정환은 그때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하며 날려버렸다. 그것도 언론의 추측이 아닌 경찰의 입에서 나온 말을 담은 소식들로 말이다. 자신에게 굴러온 몇 번의 부활의 기회를 신정환은 '자업자득'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게 하며 스스로 걷어 차버린 것이다.


신정환과 관련된 사건은 사기 혐의부터 원정 도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더 이상 그를 우리는 방송에서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볼 수 없을 것 같다. 한 때 천하를 호령하던 예능 천재 신정환. 남 등치고 사는 일 앞에 대중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기 바란다.



신정환의 사기 혐의에 대해
문제가 있다 생각하시면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