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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녀가 이성을 찾아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고 매일 삼시세끼를 먹듯이 20대가 사랑을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언론의 앞 뒤 보지 않는 무리한 보도로 이들 사이의 관계가 어색해질 것이라고 한다. 지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과 '최연소 아나운서' 장예원 사이 말이다.



박태환과 장예원의 데이트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됐다. 여기에 매체는 이들이 영화를 보거나 자동차 데이트를 하는 등 이미 수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밝히며 이 둘의 관계를 연인관계라기 보다는 일종의 '썸'의 관계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확실한 연인관계도 아니고 단순히 영화나 밥을 먹었다는 이유로 관련 소식을 보도하는 게 맞는 행위일까.



필자는 이런 보도 행태가 지나치게 잘못됐다고 본다. 박태환과 장예원의 연애설 관련 기사를 보도한 기자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으나 20대인 필자의 입장에서 단순히 밥을 먹고 영화를 보는 행위는 '썸'이 아닐 수도 있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으로 해석해보면 영화를 보는 행위 등은 아무런 사이가 아닌 관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위다.


이는 장예원 측의 해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연애설이 전해지자 SBS 관계자는 "장예원 아나운서에게 확인 결과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했다"면서 "장예원 아나운서가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일 뿐이고 별 사이가 아니니 영화도 보러 갈 수 있다"고 해명했는데, 이는 앞서 필자가 말한 부분과 궤를 같이 한다. 요즘 20대에게 영화를 보는 것은 '썸'이 아닌 관계에서도 가능한 행위다. 단 둘이 영화를 본다고 '사귄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는 소리다.



이번 언론 보도는 얼마나 연애설 관련 보도 행태가 잘못되었는 지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영화를 본다고 해서 '서로 사귀는 사이'거나 '사귀기 전 단계'라고 하는 것은 전국민을 연애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과 뭐가 다른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인기 스타인 박태환과 장예원 사이를 보도한다고 방어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연애 관련 이야기는 국민의 알 권리보다 연애설 보도 당사자인 박태환과 장예원의 사생활 보호가 더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언론 매체의 무리한 보도로 박태환과 장예원은 앞으로 어색한 관계가 될 수 밖에 없다. 언론 보도를 통해 국민 모두가 서로의 사이를 알게 된 마당에 서로가 다시 무리하게 영화를 보러 다니거나 야외에서 밥을 먹거나 자동차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 등은 하기 어려울 것이다.  언론의 무리한 보도로 피해자가 된 박태환과 장예원. 많은 국민이 박태환과 장예원의 근황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보도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건 언론의 지나친 횡포다.



박태환 장예원 보도 행태에 문제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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