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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로 한국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걸 그룹 '포미닛'의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Hot Issue로 남녀노소 할 것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포미닛'의 계속되는 수난시대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이다. 포미닛의 등장으로 2009년 상반기 걸 그룹들간의 TOP 10위권 전쟁은 더욱더 치열해졌다. 2009년 8월 28일은 포미닛이 가장 기억하기 싫은 날이 되었다.
포미닛의 신곡 '안줄래'의 KBS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유는 바로 선정성 문제이었다. 이미 많은 걸그룹들은 선정선 문제로 일제히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안줄래'의 선정선 문제가 불거진데에는 큰 의혹이 있다. 먼저 선정성을 받을 만한 장면과 가사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이유를 보자면 가사가 문제이다. 가사는 "오늘부터 너한테 나 안 줄래/ 이제 다신 내 맘 전부 안 줄래/ 이젠 다시 너한테는 안 줄래" 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자칫 성적인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가사들이다"며 "선정적인 문구로 판단할 수 있어 방송 불가 판정이 내려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은 형평성이 맞지 않다. 먼저 비슷한 내용의 가사는 아무런 제재없이 승인 되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방송 불가 판정이 난뒤 포미닛은 곤경에 빠졌다. 단순히 정보만 전하는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보고 수 많은 네티즌들은 '안줄래' 비하 댓글을 달았다. 네티즌들은 "이유가 무엇이든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것은 잘못되었다"며 "이런식으로 하면 절대 한국 가요계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못박았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댓글이다. 악플은 또 다른 악플을 낳고 악플은 열심히 활동하는 연예인들에게 치명적이다. 댓글 하나가 그 연예인의 행보 하나하나를 바꾸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단순히 내용만 전하는 기사내용을 보며 포미닛을 비난하는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안줄래'의 방송 불가 판정은 선정선 논란이 아닌 단순히 형평성 문제이다. 포미닛의 '안줄래'가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면 수 많은 걸 그룹들의 노래가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야 마땅하다.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수 많은 의혹이 풀려 나갔다. 포미닛을 비난한 댓글을 단 네티즌들의 대다수가 자신의 댓글을 자진삭제 했다. 이대로 사태는 풀려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하늘은 포미닛을 돕지 않았다. 오후에 들어 포미닛의 음원이 모두 유출되었다는 것이다. 소속사측은 음원 유출이 확인 되는 즉시 유통사에게 음원 유출이 더이상 안되도록 부탁했지만 이미 시간은 한참 늦은 뒤였다. 유출된 음원이 모두 녹음 되어 P2P사이트에 쏟아져 나왔다. 등록 1시간여만에 다운로드 수는 무려 2613번을 기록했다. 말만 2613번이지 제대로 따져보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음원을 다운로드 받았다는 소리가 된다. 이에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음반의 일부가 아닌 전곡이 유출돼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어떻게든 첫 불법 유통자를 잡아낼 것이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밝힌 뒤에는 31일 공개예정이던 음원을 28일 오후 긴급회의 직후 공개했다. 임팩트가 너무나도 떨어진 결과이다.
최근 사생활을 보여주며 제 2의 '2NE1'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포미닛의 꿈은 모두 날라갔다. 유일하게 강력한 반대파가 없던 포미닛의 행보는 날라 다녔다. 소녀시대, 2NE1과 무대를 같이 하는가 하면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브아걸과도 무대를 함께했다. 이는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인기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이번 선정선 논란과 전곡 음원 유출로 포미닛은 날개를 잃었다. 좀 멀 해볼려고만 하면 무너져 내렸던 수 많은 아이돌 그룹들을 봐오던 블로거로써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였다. 포미닛은 컴백무대를 가진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물론 실현 가능성이 낮은 소문이였지만 그 반응은 폭발적이 였다. 소문이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면서 '포미닛 예능'이라는 타이틀로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순위를 오르락 내리락 했다.
최근 인기란 인기는 한 몸에 받고있는 포미닛의 계속되는 추락, 안타까운 가요계 유망주를 잃는 일이 없도록 소속사와 대중들이 계속되는 폭풍전야 속에서 포미닛을 지켜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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