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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사진 유포로 스캔들에 휘말렸던 에일리의 대응 방식이 신선합니다. 기존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취하던 스캔들에 대한 대응 방식과는 정반대의 대응 방식이기 때문인데요. 대다수의 연예인들은 자신의 잘못이 있든 없든 일단 자신과 관련된 부정적인 스캔들이 터지면 저자세 대응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고정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에일리는 14일 예정된 멜론 뮤직 어워드에 그대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누드 사진 유포 스캔들이 터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 입장을 내놓고 공식 법적 대응을 펼친 만큼 어느 정도 당당하게 이번 일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당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에일리의 이런 대응 방식을 보는 여론은 호의적입니다. 에일리의 잘못도 아니고 오히려 이런 방식의 대응이 대중들에게는 더 호의로 다가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저 또한 에일리의 이런 결정에 환영합니다. 자신의 잘못도 아니고 지금까지 전해진 내용을 종합해 보면 에일리는 단지 피해자입니다. 피해자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지 그동안 연예계의 여러 스캔들을 지켜봐 오면서 강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에일리의 정면돌파는 연예계에게 한 가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피해자를 바라보는 여론은 절대 부정적 여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에일리는 이번 스캔들에 대한 정면 돌파를 이를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연예인들이 자신이 스캔들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자제하는 방식을 취해온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요인은 자신을 바라보는 여론의 향배를 종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스캔들에서 에일리를 바라보는 여론 동태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절대 여론은 피해자를 욕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를 동정하고 피해자가 하루 빨리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하기를 바랍니다. 대중은 똑똑합니다.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 누가 사과를 해야하고 누가 위로를 받아야 하는 지 분명하게 가름 할 수 있습니다. 에일리의 정면 돌파가 주는 교훈. 연예인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