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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평균 나이는 이제 21.6세. 국민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인기 걸 그룹 카라 멤버들의 평균 나이입니다. 리더인 박규리부터 막내인 강지영까지 평균 21.6세인 그녀들은 이제 꿈을 향해 달리기 전 신발 끈을 묶는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겨우 미성년자의 신분을 벗어나 꿈을 위해 비행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녀들을 어른들은 너무나 잔인하게 그녀들의 꿈을 짓밟았습니다.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 하나가 그녀들의 꿈을 망침은 물론이고 새로운 걸 그룹 열풍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던 대중의 희망까지 짓밟았습니다.

몇몇 어른들의 지나친 물질 만능주의가 결국 사태를 여기까지 오게 하였고, 더 이상 카라는 존속하기 힘든 상황까지 치달고 있습니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가 카라 3인을 상대로 조만간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만큼 이제 더 이상 5인의 카라는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어느 한 측이 상대 측의 조건을 무조건 수용 한다면 5인 카라가 어떻게든 유지 될 수 있겠지만 요즘 흘러가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사건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평균 21.6세 5인 카라는 볼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DSP와 카라 3인 방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만 펴고 있어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단정 짓기 어렵지만, 지금 상황에서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상황은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딱 한 가지 예외는 있을 수 있습니다. 상황이 좋아질 수 있는 시라니오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한 쪽이 '무조건 수용'이라는 방침으로 이번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죠. 하지만 사실상 사라진 멤버 개개인의 의견 속 어른들의 지나친 자신들의 입장 고수로 미뤄 봤을 때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듯 합니다.

이번 논란을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누구의 잘못임을 떠나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이 카라를 망쳐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DSP가 조금만 더 멤버들의 요구 사항에 관심을 가져줬다면, 멤버들의 부모가 멤버들을 선동하지 않고 소속사와 비밀리에 타협을 했다면 상황이 '배후설'까지 확대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모들이, DSP 측이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줬다면 국내 최고이자 아시아를 호령하고 있는 인기 걸 그룹 카라의 인기 행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수년 전 카라가 신인일 당시 케이블 방송에 나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카라는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의 꿈을 밝혔고, 지난 수 년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은 결국 허수아비 꼴이 되는 초라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지금 카라 멤버들의 주장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부모들이 자신들의 딸 문제라고 나서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상황이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불이익을 당해도 최소한 카라 5인의 해체가 기정사실화 되는 그런 최악의 결과는 낳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부모들에게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DSP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무슨 공개 수사도 아니고 왜 시간마다 자신들의 의견을 언론을 통해 말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언론을 통해 압박을 해도 더 이상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해지지 않으니 카라 3인방에게 법적 조취를 한다고 대놓고 따지고 있습니다. 또한 구하라에게 직격탄을 날린 모 변호사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2인이든 3인이든 지금 카라는 지난 수 년간의 우정이 깨진 상황을 두고 몹시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른들은 자신들의 의견만 주장하며 카라 멤버 전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주장이 무조건 맞다는 식으로 대놓고 언론을 통해 카라에 대해 대중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하는 소재만 제공 하고 있습니다. DSP, 카라 3인의 부모, 그리고 변호사 등 어른들은 더 이상 카라를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지금 그들은 정치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무조건 어떻게든 여론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만 하면 된다는 식이니까요. 어른들의 망쳐논 카라. 그녀들의 꿈까지 짓밟을 만큼 중요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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