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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볼 때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을 간과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 곤 합니다. 어찌 보면 제가 큰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지드래곤를 삐딱하게 보기 시작했는 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대중은 지드래곤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인 시각을 갖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드래곤의 솔로 데뷔곡 하트브레이커가 표절이 아니라는 해명도 나온 상황에서 왜 그리도 지드래곤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인지 지드래곤에 대한 안티가 짜증날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시선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어찌 보면 둔한 지드래곤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정말로 지드래곤은 언론 플레이를 안 하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열이면 아홉이 언론 플레이로 이득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왜 지드래곤은 언론 플레이를 통한 이미지 개선을 시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팬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사실을 가지고 대중에게 이미지 변화를 요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지드래곤의 선행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면 지드래곤의 이미지가 하루 아침에 호의적으로 바뀔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연예인에게 '선행'이라는 단어는 정말로 큰 이미지 변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미운 짓을 하고 욕을 많이 먹어도 후에 선행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그 연예인의 이미지는 수 십년 간 욕을 먹었어도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를 지드래곤이 아닙니다. 벌써 아이돌 2세대 중에서는 최고참이 되어가는 빅뱅이 이미지를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 더 알았지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는 지드래곤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사람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자신이 보고 싶은 면만 보고 싶어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마녀사냥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것이고요. 저는 지드래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 중 한명입니다. 한 번 고정된 그의 이미지는 그가 TV에 나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왠지 그가 밉게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선행 기사를 접한 후 이런 시선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여기에 기사를 접한 후 찾아 본 그 동안의 지드래곤의 선행에 대한 게시물을 보면서 제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드래곤의 실체는 진정한 '개념돌(개념+아이돌)'이었습니다. 그냥 개념돌이 아니라 자신의 선행을 언론 플레이의 수단으로 쓰지 않는 그런 진정한 개념돌이었습니다. 19일 GD&TOP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드래곤과 같은 중학교 후배인 김대한 군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사진은 자신의 아들을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후배를 격려하기 위해 찾아 온 지드래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김대한 군 아버지가 올린 게시물이라고 합니다. 선행 소식을 배포 자료를 통해 알리는 기존 아이돌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죠.


수많은 아이돌은 선행 소식을 소속사의 이름 하에 언론에게 보도 자료를 통해 알립니다. 앞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선행'에 대한 대한민국 대중의 시선은 호의적인 만큼 이와 같이 이미지 개선을 할 수 있을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드래곤은 이러한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리지 않았습니다. 호의적인 기사보다는 부정적인 기사가 수 십배 더 많을 지드래곤이 이런 것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지드래곤의 됨됨이가 어떤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언플에 편승하여 이미지 개선을 하는 기존 연예인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외에도 자료를 찾아본 바 위기에 처한 여성 팬도 지드래곤이 구해줬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인터넷에는 지드래곤의 선행에 대한 게시물이 수 십개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단지 기사화 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대중이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 선행에 대한 지드래곤의 기사를 접한 후 제가 대중을 보면서 정말로 안타깝게 느껴지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쓰러져 응급실 행으로 갔던 지드래곤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후배를 위해 병원을 찾은 지드래곤은 진정한 개념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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