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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SS501과 카라, 그리고 동방신기라는 아이돌 그룹에는 2가지의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얼핏 보면 SS501과 동방신기, 카라는 근본부터 다르다고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 SS501, 동방신기, 그리고 카라에서 공통점을 찾아보면 모두 '5주년의 저주'란 단어에 포함 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SS501, 동방신기, 카라 모두 데뷔 5주년 차부터 해체가 본격화 되어갔습니다. 동방신기는 5주년을 계기로 불화가 시작 되었고, SS501는 해체 국면을, 카라도 해체 국면을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19일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박규리, 구하라를 제외한 카라 멤버 3인이 소속사인 DSP 미디어를 상대로 계약 해지를 통보 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이어져 온 폭언과 인권 모욕 때문에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상황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더 이상 DSP와 함께 연예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없다는 카라 멤버들의 입장인데요. 이와 더불어 무리한 스케줄 강행 또한 이번 계약 해지의 이유라고 합니다. 여기서 두 번째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일본 진출'을 통한 인기의 상승에 대한 부분인데요. 일본에서 카라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얼마 전 카라는 일본 레코드협회에서 시상하는 플래티넘을 확정 받았습니다. 일본 레코드협회가 시상하는 플래티넘은 음반 판매량이 25만 장 이상일 때 수여받는 것으로 이는 카라의 앨범 판매량이 공식 집계 상 25만 장이 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법 음원 유출 등으로 음악 시장이 예전 만큼 못 한 상황에서 25만 장이 넘는 앨범을 팔았다는 것은 이미 카라는 일본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하지만 엄청난 인기의 내면 속에는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 강행이라는 음지가 존재했던 것입니다.

이런 것 때문에 카라 멤버 3명이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고요. 이는 SS501, 동방신기 모두 똑같습니다. 공식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았지만 관계자들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SS501멤버와 동방신기 멤버들 모두 도를 넘는 스케줄 소화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아이돌의 특성상 '한 번에 뽑자'라는 경영 방식으로 중소형, 대형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연예 기획사들이 아이돌을 혹사에 가깝게 연예 활동 강행시키다 보니 무리한 스케줄 소화가 일상화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그렇다면 도대체 어떠한 이유 때문에 아이돌이 데뷔 5주년 만 되면 이렇게 잡음이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는 것일까요? 이는 앞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현 연예 기획사들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연예 기획사의 방침은 아주 간단 합니다. '인기가 많으면 금방 빠지니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단물을 모두 먹자'입니다. 카라도 이러한 점 때문에 잡음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카라 3인방이 밝힌 공식 입장에 따르면, 소속사에서는 일본어 계약서에 서명 하도록 강요했다고 합니다.


일본어를 모르는 멤버들에게 내용을 설명해 주지도 않은 채 서명을 강요한 것인데요. 이것은 어면한 위법 행위입니다. 소속사가 이렇게 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인기가 있으니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연예 기획사라는 회사에서는 '적은 비용 고 수익'이라는 기본 경영 방침을 실현해야 하니까요. 더 깊게 들어가면, 데뷔 5주년 차면 아이돌의 인생이 결정되는 순간이기 때문에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카라를 잡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내용 전달과 불협화음은 '카라해체 위기'를 공론해 버리는 결과를 낳았죠.

5년이 되면 아이돌의 미래는 사실상 결정 됩니다. 카라와 같이 해외로 진출하던지 아니면 활동을 마무리하던 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누가 정한 것은 아니지만, 5주년 차가 되면 아이돌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발생합니다.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합니다. 카라와 같이 성공한 케이스는 소속사의 부당 대우에 더 이상 참고 견딜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소속사가 돕지 않더라도 충분히 막강한 파워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5주년 차 아이돌에게는 소속사가 더 이상은 무섭지 않은 존재일 것입니다. 언론과 지켜줄 팬들이 있기 때문이죠.

이를 보는 대중의 입장은 다소 황당하기도 하고, 이런 저주가 또 다시 실현 될까봐 무섭기까지 합니다. 물론 정 반대로 데뷔 5주년이라는 기간을 넘기면 더 승승장구 하는 그룹도 존재합니다. 슈퍼주니어가 대표적인 예이죠. 어찌 되었든 앞으로는 이러한 '5주년의 저주'가 다시 실현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불행하게도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도 데뷔 5주년 차인데 이런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문제가 잘 해결 되어 어디서든 '카라'라는 그룹으로 연예 활동하는 그녀들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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