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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지켜야 할 룰에 흔히 4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팬을 속이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병역비리, 혹은 마약 논란 등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고, 세 번째는 오해 받을 만 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글에서 다룰 네 번째인 '대출 광고'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연예인들이 정말 급한 사정이 아니라면 하지 말아야 할 1순위가 될 듯하네요. 지난 16일 인기 가수인 장윤정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관계자을 통해 인터넷 상에 알려지면서 아주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평소 연예인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이번 기회에 좀 쉬세요', '힘내세요'라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장윤정에 대해서는 네티즌들은 악플에 가까운 수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돈독이 올랐다는 반응도 많았고, 무엇보다 '한 해에 몇 번 쓰러지나?'나 '스케줄 조절 할 수 있을텐데?'라는 반응 등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한 마디로 장윤정 실신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녀를 응원하기 보다는 악플에 가까운 혹독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인데요.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장윤정의 '대출 광고' 때문인데요.


요즘도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다 보면 장윤정이 출연한 모 기업의 대출 광고를 심심치 않게 접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장윤정이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호평보다는 혹평이 쏟아진 이유도 다 장윤정이 찍은 대출 광고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수많은 대중은 대부업이라는 것 자체에 고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같이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수 십년 전부터 국민들 사이에서 '대부업=나쁜 놈들'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부업자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칭하면서 그들을 증오하고 또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있었던 대부업자 대부분은 선의적인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죠.

아직도 이런 인식이 많은 사람들을 사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장윤정의 '대출 광고'는 직격탄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노홍철과 헤어진 후 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들의 대출 광고에 대한 비호감이 폭발 하면서 장윤정은 엄청난 악플에 가까운 혹평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물론 장윤정이 최고의 주가를 올릴 때에는 장윤정의 '대출 광고'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 네티즌들과 대중들의 눈 밖에 난 이후부터 장윤정은 항상 '대출 광고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 했습니다. 논란이 터질 때마다 장윤정은 대출 광고를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비난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한 번의 광고가 장윤정의 모든 것을 망쳐 놓고 있는 것인데요. 무엇보다 이와 같은 후폭풍이 심각한 문제인 이유는 대출 광고에 대한 후폭풍은 절대 잠잠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마약 사건이나 병역 비리에 휩싸이는 것이 훨씬 더 상황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마약 사건에 휘말렸다면 법의 심판을 받고 관련 벌을 달게 받은 후 다시 연예계에 돌아오기 위해 자숙의 시간을 지내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니고서는 대중의 반발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 또 병역비리에 휘말렸다면 이것도 당연히 처벌을 받고 몇 년이 지나면 과거형 문제에 국한 될 뿐입니다. 그러나 대출 광고에 대한 후폭풍은 해결 방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출 광고를 찍었다는 이유로 법을 들이대며 장윤정을 처벌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리 해명을 해도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을 때의 반응이 보여주는 것처럼 대중의 분노는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해결 방안인 '시간'도 그렇게 호락호락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윤정이 최소 2년 이상 동안 인터넷 언론들의 가십거리에 실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인지 모르겠지만, 이번과 같이 실신에 대한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 '돈독 오른 장윤정'이라는 오명은 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런 것을 두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중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절대 장윤정에 대한 비난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무조건 그녀를 옹호 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대출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윤정 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출 광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는 날이 언제 될 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대부업에 대한 반감이 심하지 않은 연령층으로 사회 지도층이 바뀌는 날이 언제 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든 장윤정에 대한 엄청난 악플에 가까운 혹평이 연예계 또 다른 화두를 던져 주었습니다. 앞으로 장윤정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동안 대출 광고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은 네티즌들에 의해 다시 화제가 될 것이고,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 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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