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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
세계인들은 '한국이 하면 뭐든 빠르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한국이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지난 60년간의 눈부신 발전을 말하는 '한강의 기적'을 비롯한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 등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해왔다. 이와 더불어 요즘에는 아이돌 문화까지 대한민국이 선도 하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은 한국에 은근히 부러운 눈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내심 이것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인터넷 매체가 날로 발달 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루머 등은 신 한류 열풍을 통해 날로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아이돌의 위상을 실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이렇다고 해도 맨날 옹호 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매일 인터넷 상에서 터지고 있는 아이돌에 대한 루머를 바라 보면서 지금 아이돌 시장이 한국의 발전 과정과 비슷한 과정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매일 매일 '성장, 성장, 잘 살아보세'를 외쳤던 결과 만들어 낸 빈부 격차, 환경 오염 등을 아이돌 시장에 비유해 보면 아이돌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쏟아진 공장 제품과 같은 아이돌로 인해 곳곳에서 그 허점이 노출 되고, 이가 루머로 발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지난 70~80년대 보여줬던 군부 정부 식 진행 방식을 현재 아이돌의 연예 기획사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성폭행돌'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더욱 더 키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70~80년대 정부는 언론들을 통해 자신들의 업적을 최대한 알리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은 보도를 못 하도록 했다는 사실은 국사를 배우는 나이는 중학교 1학년 정도라면 모두 알 만한 내용이다. 그런데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하였나? 지금 많은 아이돌 연예 기획사는 70~80년대의 정부가 썼던 방법을 통해 여론 몰이를 하려고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연예 기획사가 회사의 아이돌이 루머에 휘말리면 취하는 루머 대응 방식은 거의 일정하다. 처음에는 루머 자체를 전면 부인하다가, 루머가 더 확산 되면 관련 내용을 올린 네티즌을 고소 한다며 강력한 조취를 취할 것을 언론들을 통해 알리는 형식으로 대부분의 아이돌 루머에 연예 기획사들이 대응한다. 그러나 이제 이에 대해 겁을 먹을 네티즌은 그 어디에도 없다.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루머를 덮기 위한 연예 기획사들의 거짓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얼마 전 불거졌던 걸 그룹 티아라 지연의 몸캠 논란에 대한 고소 조취도 1달이 지난 지금까지 전해진 소식이 없다. 겁을 먹이면 잠잠해지겠지라는 오판이 만든 문화인 것이다.

아이돌의 도덕 불감증을 불러 일으키는잘못된 문화는 네티즌들에게도 있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 철저히 계산된 내용만 인터넷에 올리고, 다른 주장은 철저히 배격한다. 대표적인 예로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을 둘러싸고 만들어졌던 타진요를 들 수 있다. 물론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사건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철저히 계산된 일부 네티즌들의 게시물에 속아 한 연예인을 사회적으로 매장 시키고 있는 모습을 요즘 들어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어 씁쓸함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일이 계속 행해지는 이유는 연예인들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보는 네티즌들에게 그 이유가 있다.

70~80년대 군부 정부가 말했던 성과는 모두 거짓말이라고 했던 그 때 그 시절처럼 말이다. 또한 계속해서 아이돌의 도덕 불감증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로 지나친 한국 아이돌에 대한 팬심을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예 기획사가 과거가 어땠든 일단 인기부터 얻고 보자는 식으로 아이돌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 듯하다. 예나 지금이나 정부가 행하고 있는 '먼저 터트리자' 식은 변한 게 없는 것이다. 많은 연예 기확사들은 일단 인기를 얻으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팬덤 속 논란이 터져도, 자신들은 대응하지 않아도 팬들이 알아서 루머에 대해 적극 대응 해주니 일단 인기를 얻고 나면 모든 상황이 다 해결되는 줄 알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수 많은 인터넷 매체 속 이제 더 이상 팬들의 절대적인 충성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전처럼 일방적으로 언론들을 통해 들은 정보만 믿고 자신들의 아이돌에 대해 맹목적으로 옹호 해주는 팬들이 많이 사라진 상황에서 연예 기획사들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오판이 만들어 낸 자신들만의 잘못된 문화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씁쓸한 문화 덕분에 아이돌 루머는 끊임없이 마치 주가 현황처럼 매일 기사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예전부터 끊임없이 터진 아이돌 루머에도 루머가 계속해서 터지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자신들만의 잘못된 문화에 루머 해결을 맡기고 있으니,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씁쓸한 현실을 부정하는 연예 기획사들.

언제까지 대중들이 자신들만의 문화에 속아 아이돌을 옹호해 줄 것이라고 생각 할 건가? 휼륭한 가수를 만들어낸 공은 톡톡히 봐야겠지만, 더 이상 자신들을 문화를 강요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그러다가는 언젠가 폭발할 지 모르는 대중들의 엄청난 공격이 회사 문을 닫게 할지도 모르다는 것을 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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