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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병역 기피 의혹, 그리고 특례 입학 등 여러 가지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점점 연예인들을 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무리 반박을 해도, 한 번 퍼진 내용은 당사자가 연예 활동을 마무리 할 때까지 쫓아다닌다. 연예인이 잘못을 했든 안 했든, 그것은 대중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대중들에게 중요한 것은 ‘당사자가 누군가?’이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연예인이 누군지에 따라 비난 여론은 180도 달라진다. 

이러기에 무엇보다, 대중들의 이중성이 점점 가속화 되어가는 이런 사회 풍습 속 많은 언론들에게 공정성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언론들의 연예인에 관련된 기사 하나 하나가 연예인의 목숨을 죽이거나 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언론들에게 지금 공정성이란 보이지 않는다. 많은 여론들이 언론들의 수많은 기사를 통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들의 잘못된 기사가 많은 연예인들을 곤혹에 빠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불행하게 또 한명의 피해자가 생겼다. 배우 고아성의 수시합격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 공방일 이어나고 있는 것이다. 배우 고아성이 성균관대의 수시 1차에 합격 한 것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언론들의 각종 추측성 기사와 이를 비판 하는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으로 점점 고아성을 향한 특례 입학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정말로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 수없다. 수없이 많이 요구 되었던 언론들의 공정성 부족이 낳은 사회적 폐해에 고아성이 연관되어 네티즌들에게 엉뚱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안타깝다. 고아성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글에 따르면, 고아성은 교장 선생님의 반대에도 공부와 함께 공부의 신 등 각종 드라마에 출연 해왔던 걸로 밝혀졌다. 고아성은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글에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연예 활동을 하려면 전학가라’”라는 말까지 들었다면서 한 언론 기자의 기사 하나가 불러일으킨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고아성의 입장에서는 언론의 잘못된 기사 보도 하나가 자신의 이미지를 망쳤다는 차원에서 어떻게든 후속 조치가 취해지겠지만, 이를 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이번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시정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매체 등이 발달 하면서 한 언론의 기사만 접하는 사람들이 줄어 든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함께 인터넷 매체들의 파급력도 같이 높아진 상황에서 많은 언론들의, ‘카더라’ 식의 기사는 한 연예인을 망치는 지름길이며, 한국 사회의 잘못된 풍습을 고착화 시킬 수도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폐해다.

또한 고아성 등 연예인에게 집중 되어 있는 분노와 각종 논란에 대한 포커스를 일부나마 부정부패로 물들고 있는 정치권으로 돌렸으면 한다. 어제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연예인에게만 각종 논란의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고, 언론들의 보도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아성의 학력 논란은 충분히 네티즌들의 오해를 살만 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수많은 인터넷 언론 매체들의 공정성을 토대로 한 보도를 기대했 것만, 그런 기대는 지켜지지 않았고, 지금에 와서 고아성을 학력 논란에 휩싸이게 만드는 부정적인 결과물만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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