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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 연예계는 논란 천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연예계의 각종 논란은 한 논란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될 시기에 또 다른 논란이 커져 그 논란을 덮는 형식으로 진행 되고 있다. 이번 타자는 '월드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비(본명 정지훈) 이다. 얼마 전 주식 횡령 혐의로 많은 네티즌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 호감으로 불리는 연예인으로 분류 된 후 터진 비의 도박 논란은 그 내용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네티즌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내용인 듯하다. 지금 네티즌들은, 비의 공식적인 대응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비 호감으로 불리는 그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각종 엉뚱한 논리로 비를 몰아세우며 비난하고 있다.

심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네티즌들이 비 호감 연예인으로 불리는 비를 두고 비난 하는 것까지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가 마녀사냥으로 발전 되서는 안 된다고 본다. 사람마다 연예인을 보는 관점과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비가 호감 형 스타일 수 도 있고, 비 호감 스타일 수 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의 이미지를 두고 비난 하는 것까지는 뭐라고 할 방법이 없다. 호감, 비 호감은 모두 개인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 뒤 내용도 보지 않고, 단지 언론들의 과장된 기사만 접한 채 비를 도박을 한 연예인으로 몰고 가는 것은 비에게는 엄청난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것이며, 네티즌들에게도 좋을 게 없다.


도박 혐의는 그동안 비가 일으켰던 그 어떤 논란보다 큰 논란이다. 얼마 전 도박 논란으로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접은 채 해외에서 도주 생활을 하고 있는 신정환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신정환은 네티즌들의 엄청난 공격을 받았으며, 언론들마저 나서 신정환의 도박 혐의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또한 한 시민은 검찰에 관련 수사를 요청 했을 만큼, 도박 논란이 한 연예인에게 불면 그 즉시 연예계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는 곳이 이 대한민국이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은, 도박 혐의에 대해 민감하다. 지금 비가 그 꼴이 나지 않을까 싶히 우려스럽다. 비가 여러 논란을 일으키며, 많은 네티즌들에게 비 호감으로 찍힌 것은 안다.

그러나 단지 이 이유 하나만으로, 비의 도박 논란에 대해 관련 내용도 찾아보지 않은 채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무엇보다 최근 실제 폭력보다 더 무섭다는 '사이버 폭력'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네티즌들이 자중 할 때라고 본다. 도박 혐의는 그 어느 논란보다 민감한 논란인 만큼 시간을 두고 여러 자료를 살펴 본 후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 비에게나 비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나 좋은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단지 자신들만의 입장에서 비가 비 호감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를 사회적으로 매장 시키려고 일부러 고의적으로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리는 네티즌들을 보면 화가 날 정도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비가 비 호감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비 호감이라고 해도 아무런 내용도 살펴보지 않고 비를 비난하는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런 잘못된 비난이 한 두명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두명이 아니니 문제인 것이다.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관련 기사의 댓글창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너 그럴 줄 알았다', '비가 이제는 도박까지 하네, 역시 비 호감이더니'라는 식의 댓글만 있을 뿐 비가 왜 저런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는 지 구체적으로 이유를 들며 그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없다. 단지 자신들만의 입장에서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 번의 이미지가 연예계 활동을 좌우하는 마당에 80%에 가까운 이미지를 잃어버린 비에게 이제 마지막 남은 20%의 이미지까지 사라진다면 비는 군대에 입대한 후에 다시 복귀해도 설 자리를 모두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박 논란이 누구의 주장이 맞은 지를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니, '아직은 관전해야 할 때다'라고 충고하고 싶다. 무조건 나서서 다른 네티즌들이 그렇다고 해서 똑같이 분위기에 휩쓸려 비를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도덕성을 내놓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논란이 마녀사냥으로 번지지 않아 양측 모두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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