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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티아라 멤버인 지연이 음란채팅을 한 것을 가지고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괜히 언급했다가 만약 관련 영상에 나온 여성이 티아라 지연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미안해지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도 괜한 의심으로 한 연예인을 회복 불가능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녀의 음란채팅 논란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지연이 음란채팅을 하지 않았다는 소속사의 대응과 몸에 있는 점 등을 들어 지연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세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한 쪽의 의견만 들은 채 이를 기사화 하면 생각지도 않은 3자가 피해를 입게 되고, 팬들, 네티즌, 지연 모두 상처를 입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지연을 2번 죽이고, 그녀를 망치는 소속사의 횡포에 대해 짚고 넘어 가고자 한다. 지연의 음란채팅 논란이 일어난 지 채 1주일 도 안 되어 생방송 무대에 출연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직 논란에 대한 소속사의 대대적인 논리적인 반박자료가 공개 되지 않았고, 아직도 지연을 의심하는 네티즌들과 대중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 방송국 엠넷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엠 카운트 다운에 출연하는 것은 옳지 못 한 행동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나는 이를 말리지 않은, 소속사의 오직 '돈'을 위한 횡포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하고 싶다.


물론 이런 논란이라는 것이 자신들이 믿고 싶은 대로 그 결과를 믿는 만큼 누구의 주장이 옳고 잘못 되었다고 현재 상황에서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린 나이의 지연을 생방송 프로그램 진행에 투입 시킨 것은 소속사의 불찰이 크다고 봐야 한다. 아직 어린 나이인 지연을 보호 해줘야 하는 것이 소속사의 임무이자 도리이지만, 지금 눈에 보이는 지연의 소속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연으로 티아라는 걸 그룹을 더욱 더 홍보하고, 이를 통해 소위 말하는 '노이지 마케팅'을 하려고 하는 전형적인 '노이지 마케팅' 패턴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지연의 방송 출연 문제를 두고 보면 말이다.

이는 어면한 횡포다. 지금 그녀는 방송에 임할 상태에 있는 걸 그룹 멤버가 아니라고 본다. 이를 모르는 지연의 소속사가 아닐 것이다. 또 지연이 방송에 출연해서, 그것도 녹화 방송이 아닌 생방송 방송에 MC로 출연해서 웃으면서 방송을 진행하면, 지연에게 쏟아질 비난을 예측하지 못 할 초짜 소속사도 아닌 곳이 바로 티아라가 속해있는 소속사다. 이럼에도 소속사는 지연을 방송에 그대로 투입 시켰다. 물론 지연이 직접 방송에 출연 하겠다고 해서 방송에 출연 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말 한 것처럼, 그들은 초짜가 아니다. 이미 수 년동안 많은 아이돌을 배출해 낸 소속사인 만큼 충분히 이 사태를 예측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일어나고 있는 '티아라 퇴출 운동 서명'을 예측하지 못할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늘 프로라고 자부 해왔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통해 본 그들은 결국에는 돈을 벌기 위한 회사에 불과했다. 물론 지연이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걸 그룹 멤버고 나이도 어린 점 때문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그녀가 이런 음란채팅 논란에 휩싸인 것은 소속사에게도 크나 큰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잘 나가던 걸 그룹 멤버가, 수 십억의 CF를 촬영한 후 일본에 진출하려고 했던 과정에서 터져 나오는 그 어마어마한 커미션은 소속사에게 거부 할 수 없는 매력적인 유혹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지연의 생방송 출연은 소속사의 잘못이 컸다고 본다. 안 그래도 성나 있는 네티즌들을 건들 꼴 밖에 되지 않는다. 하루라도 빨리 어떤 쪽으로든 결론이 나서 이 지루한 힘 겨루기가 끝났으면 한다. 이런 힘 싸움 속에서 결국 지연은 결과가 소속사의 주장이든, 네티즌들의 주장이든 많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연이 음란채팅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녀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네티즌들. 또 이런 네티즌들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논란의 불을 짚힌 기자를 고소 하겠다고 강경 대응 하는 소속사. 그 속에서 누가 지금 마음 속으로 울고 있는 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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