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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2일 - 경북 영주편


방송일자 : 2010년 9월 19일

방영 : KBS

연출 : 나영석 등

출연진 :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MC몽, 은지원, 김종민



MC몽 사태와 김종민의 침묵으로 사실상 초상집 분위기에 직면해 있는 1박 2일.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여러 가지 해결책이 주목 받고 있다. 그 중 가장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방법은 '새 멤버 투입'이다. 얼마 전 하차한 김C의 재투입과 해병대 출신 이정의 투입이 현재 가장 많은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김종민의 사실상 병풍 생활과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는 MC몽을 하차 시키고 새로운 멤버를 투입 시키는 것은 현재 1박 2일이 위기를 극복 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가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왜나하면, 지금 1박 2일에게 필요한 것은 멤버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1박 2일에게 필요한 것은 멤버 교체가 아니라, 포맷의 변화다. 네티즌들이 말하는 것처럼, 멤버 교체를 한다면 어느 정도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는 패망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현재 많은 네티즌들이 말하고 있는 이정의 투입은 더욱 더 반대하는 바다. 예능프로그램은 장난이 아니다. 이는 김종민의 침묵에 대한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반발이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정의 제대한 지 채 1달도 안 되어 예능프로그램에 투입 된다면, 그것도 강호동의 진행 독주와 이수근의 앞잡이, 황제 이승기의 지분 나눠 먹기식 방송 진행에서 이정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이정이 최고의 예능인이 아니고선 불가능해 보인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지금, 1박 2일이 되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약간의 포맷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늘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1박 2일이 재미없어진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예능프로그램은 예상하지 못한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와야 진정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1박 2일은 다 보인다. 예고편만 봐도 어느 장면에서 누가 웃기고, 누가 나서서 멘트를 던지겠다는 것 정도는 왠만한 시청자라면 거의 대부분 예측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식상함을 이기는 예능프로그램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는 유재석, 강호동 등 모든 예능인이 합쳐도 이겨낼 수 없다.

지금 1박 2일은 김종민의 침묵, MC몽 사태, 그리고 식상함까지 더해지면서 망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률이 나오는 것은 고정 팬이 있어서 일 뿐, 인터넷 상에서 1박 2일은 사실상 망해가고 있는 예능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1박 2일에게는 포맷 변화가 절실하다. 멤버를 뺀다고 해서 새로운 멤버를 투입 한다고 해서 성공 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니 약간씩 변화를 주면서 식상함을 잠재우는 것이 지금 1박 2일을 위기에서 건져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본다. 무리한 새로운 멤버 투입은 오히려 시청자들 사이에 내분만 일으킬 뿐 절대 1박 2일에게 그 어떤 득도 될 수 없을음 알았으면 한다.


이미 예전부터 1박 2일에 대한 위기론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1박 2일은 제작진과의 치열한 두뇌 싸움, 매니저 등과의 경쟁 구도를 통해 식상함을 뛰어 넘으면서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절대 강자로 군림 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에 그 강성했던 1박 2일을 엿볼 수 없게 되었다. 대신 그 강성했던 예능 강국에서 패망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1박 2일의 초라한 뒷 모습만 보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1박 2일이 시청자들의 요구를 좀 들어줬으면 한다. 수 차례 말했지만, 지금 1박 2일은 '배부른 돼지'와 다를 바 없다. 경쟁 상대가 없으니 시청률이 30%가 넘으니 아무 탈이 없으니까 그렇다.

1박 2일이 세바퀴의 교훈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한 때 20%를 넘으며, 심야 시간대 최 강자로 군림 해오던 세바퀴도 이젠 하락의 추세에 접어들었다. 주변에는 단 하나의 경쟁 프로도 없는데도 시청률이 하락 한 것이다. 1박 2일도 이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영웅호걸과 오늘을 즐겨라의 시청률이 합쳐도 1박 2일이 보여주는 시청률의 1/2도 안 된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았으면 한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겠지만,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엉뚱한 뻘짓이 아니라 포맷 변화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인터넷을 보니 나영석 PD와 김태호 PD를 구분 짓는 글이 많던데, 나영석 PD가 이 기회를 버리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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