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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아이돌 중 한 아이돌 그룹인 슈퍼주니어에게는 일생일대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슈퍼주니어의 데뷔가 2010년을 기준으로, 데뷔 5년차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아이돌들이 가요계에서 영향력을 떨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5년이다. 물론 이 기간은 한 아이돌이 어떠한 행동을 하고 어떻게 활동을 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까지 대부분의 인기 아이돌들은 데뷔일 기준으로 채 5년을 넘기지 못하고 가요계 활동을 접어야만 했다. 그러나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돌로 불리는 슈퍼주니어는 그동안 5년을 기준으로 몰락했던 아이돌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걷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계속되는 루머와 소속사와의 갈등에도 슈퍼주니어의 해체설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못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을 휩쓸었던 신화가 해체할 때에도 인터넷 상에는 신화의 해체설로 도배 되다싶이 했으며, hot의 해체 당시에도 인터넷은 해체설로 도배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체설에 휘말린 그룹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이유를 내세우며 가요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 러나 슈퍼주니어는 다르다. 슈퍼주니어에게도 해체설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도 해체설이 있었다. 그러나 슈퍼주니어는 이미 그런 시기를 자신들만의 순발력으로 난관을 해쳐 나왔다.


이 뿐만 아니다. 슈퍼주니어가 기존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 다른 점은, 슈퍼주니어의 멤버들은 더 이상 초보가 아닌 프로라는 점도 슈퍼주니어가 진정한 한국 가요계의 킹이 될 가능성을 높혀주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진정한 프로의 면모를 지녔다. 가요계에서의 프로는 말 할 것도 없다. 그들이 발표하면 어느 곡이든 환영을 받고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는다. 또 그에 부흥하는 성적도 만들어낸다. 2009년 가요계를 휩쓸었던 걸 그룹들의 엄청난 열풍에도 슈퍼주니어는 자신들의 노래를 2009년 같은 소속사의 걸 그룹이자 한국 걸 그룹계를 대표하는 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소녀시대와 양대산맥을 이룬 것은 그냥 만들어 진게 아니다.

슈퍼주니어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요계를 떠나 예능계로 와도 슈퍼주니어의 활약은 확실히 눈에 띈다. 대표적인 예가 현재 SBS 강심장에서 활동하는 이특과 신동이다. 이 둘은 SBS에서 특아카데미라는 코너를 통해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강심장에서 출연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침체된 분위기를 이들이 살려낸다. 강심장을 벗어나서도 이들의 활약은 당연 눈에 띄인다. 얼마 전 멤버 대다수가 출연한 KBS의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야행성에서는 김희철의 활약이 빛이났다. 오죽했으면 같은 방송 시간을 두고 볼 때 김희철이 던진 멘트가 메인 MC인 신동엽의 멘트보다 많았을까?

무엇보다 슈퍼주니어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그들을 지지하는 팬들은 아직도 분열되지 않았으며, 아직도 그들의 활동은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유명 아이돌 그룹이 해체 될 때마다 큰 논란 거리가 되었던 점은, 그동안 그들을 지지했던 팬들이 그들을 버리고 악플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불거졌던 엄청난 악플 릴레이에 대한 논란이었다. 애초 아이돌 그룹의 해체설 때부터 빠져나온 그들의 팬들이 악플을 무한 생성해 내는 장소를 미리 마련해 두고 이후 아이돌 그룹의 해체가 본격화 되면 인정사정 한 것 없이 과거는 싹 잊어 버렸다는 것처럼 그들에게 온갖 욕과 인신 모욕을 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슈퍼주니어의 팬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다. 얼마 전 방송 되었던 출발 드림팀에서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슈퍼주니어는 프로답게 가는 곳마다 슈퍼주니어는 아이돌 그룹에게는 최대 피크라는 데뷔 2~3년차처럼 엄청난 팬들을 몰고 다니고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슈퍼주니어에게 최대한 좋은 측면만 보았을 때이다. 슈퍼주니어게도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존재한다. 엄청난 논란거리가 되었던 슈퍼주니어 강인의 폭행 사건과 동방신기의 해체설 이후 불거진 슈퍼주니어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맺은 계약이 불공정하고, 거의 노예 계약서 같다는 주장, 그리고 한경의 돌연 활동 중단까지.

슈퍼주니어는 긍정적인 측면을 많이 지닌 것처럼 그동안 굵직굵직한 논란을 낳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슈퍼주니어가 보여줬던 끈기와 노력, 그리고 방송에서의 맹활약과 팬들의 계속되는 지지, 그리고 그룹 전체가 해체에 이어질 만한 소재가 부재 한다는 점 등 현재 가요계와 연예계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슈퍼주니어의 해체는 최소 2년 후에나 가능 할 듯 보인다. 슈퍼주니어의 많은 멤버들이 군대에 입대할 시기부터 말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슈퍼주니어가 해준다면, 그들은 한국 가요계의 진정한 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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