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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커플이 대세이긴 대세인가 보다. 조권과 가인 커플의 애칭인 아담 커플을 시작으로, 정용화와 서현의 용서 커플에 이어 닉쿤과 빅토리아가 짝을 이룬 새로운 커플이 예능프로그램에 투입 된다고 하니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는 행동 하나 하나마다 언론들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을 받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인 듯하다. 무엇보다 이러한 모습에 열광하는 대중들의 현 모습을 보면, 이들은 현존하는 '핫 아이콘'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도 정도가 있고 한계가 있는 법이다. 이도 어느 정도 이상을 넘어가면 그것은 사랑이 아닌 증오와 짜증으로 바뀐다. 우리 옛 말에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 성어가 있다. 이 의미는 '너무나도 과하면 안 한 것만 못하다'이다. 이를 현 아이돌 커플들에게 그대로 적용해 보면 어떠할까? 아이돌 커플에 비교해 보면 지금 아이돌 커플이 바로 그 꼴이다. 이는 아담 커플과 용서 커플, 그리고 닉쿤과 빅토리아 커플에 애초부터 결혼 생활을 전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까지 아이돌 커플을 이용하여 팬들의 관심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유도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어차피 결혼 생활을 전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은 애초부터 커플이 투입 되기에, 이러한 예능프로그램에 새로운 아이돌 커플이 투입 된다고 해서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설상 문제가 된다고 해도 그 문제는 결혼 생활을 전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의 시청자들과 제작진들의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이가 결혼 생활을 전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까지 이렇게 하려고 든다면 그것은 정말로 큰 문제이다. 지금 패밀리가 떴다 2의 택연과 윤아의 억지 러브라인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패떴 2는 애초부터 억지스러운 전개로 2PM의 택연과 소녀시대의 윤아를 엮어 나가더니 이제는 아예 공식적으로 이들의 러브라인을 홍보하며 자신들의 시청률을 높히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가고 있다.

이를 보는 입장에서 이러한 억지스러운 커플 맺기는 정말로 싫다. 아니 화가 난다. 가장 먼저 이러한 행동을 보면서 화가 나는 이유는,  패밀리가 떴다 2 제작진이 제작 공식 발표 전에 밝힌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 1 폐지와 함께 패밀리가 떴다 시즌 2 제작을 공식적으로 밝히기 전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은 "김종국과 이효리와 같은 러브라인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새롭게 투입되는 택연과 윤아의 러브라인은 방송 내에서 만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지금 와서 이러한 제작진의 말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러브라인이 없을 것이라는 말은 거짓말이었으며, 애초 예상보다 더 낮게 나오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러브라인을 더욱더 이용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또 두 번째는 패밀리가 떴다 2 제작진이 택연과 윤아에게 러브라인을 강제로 요구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인터넷 상에서 공공연히 떠돌고 있는 택연과 윤아의 스캔들은 패밀리가 떴다 시즌 2가 제작되기 전부터 시작된 스캔들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고 택연과 윤아 스캔들의 시작은 연말 시상식이 아닌 패밀리가 떴다 2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패밀리가 떴다 2가 언론들을 이용하여, 소위 말하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택연과 윤아의 러브라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보니 애초 사건의 진위를 알지 못하고 있던 네티즌들이 택연과 윤아의 이를 다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형식으로 돌고 돌아 이가 진실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현재 패밀리가 떴다 2 제작진은 택연과 윤아에게 러브라인이나 스캔들을 형성 할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리이다. 이를 보는 입장에서 이는 "아 정말로, 이 정도까지 해야되나?"라는 의문이 풍길 정도록 이는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 번째 이유가 택연과 윤아의 러브라인을 보는데 화가 나게 하고 있다. 세 번째 이유는,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태도가 정말로 삐뚤어졌다는 점'이다. 종종 주요 포털 메인에 기사가 걸린 후 그 기사를 클릭하여, 댓글 창을 보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말 다양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정말로 다양한 욕이 난무하고 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를 지킨다고 욕을 하는 네티즌들도 있고, 팬도 아니지만 지나가면서 욕이 써있으니 또 거기에 욕을 다는 네티즌들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으니 그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누차 강조한 말이지만, 욕설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비방하는 기사나 사람이 있다 한들 욕설로 그것을 대한다면 상대 측도 또 다시 욕설로 대답하는 악 순환이 일어 날 수 밖에 없다. 자신들의 시청률을 높힌다는 명목 아래 아이돌 커플을 이용하여 인기를 상승하려고 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 이들에게 러브라인을 요구하며 그렇게 행동하라고 선동하고 있는 제작진, 또 여기에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를 지키겠다는 명목 아래 타 네티즌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몇몇 네티즌들, 이들이 있기에 택연과 윤아의 러브라인은 상큼한 것이 아닌 짜증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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