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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은 왜 사람들이 계속해서 ‘무한도전! 무한도전!’하는지를 잘 보여줬다. 7주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은 하하의 예능 적응기와 노홍철의 삭발 등으로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화제 거리가 되었던 무한도전 2010 신년계획 다이어트(노홍철, 정형돈, 길) 등을 주 내용으로 다루었다.

파업과 천안함 사건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악조건 속 6주 동안 스폐셜 방송으로 대체 되었던 무한도전과는 분명히 달랐다. 하하의 재투입을 다루어서 새로운 느낌이 느껴졌고, 무한도전 멤버들간 노홍철과 하하 연인의 이별 소식을 이용한 콩트는 오랜만에 본 만큼 엄청 재미있었다. 7주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을 단 한 단어로 표현 하자면, ‘대박!’이였다. 오랜만에 정상적으로 본 신선한 소재와 멤버들 간의 밀고 당기기는 ‘대박’이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을 만큼 완벽했다.

하지만 언론들은 이러한 무한도전에게 엉뚱한 논란만을 심어주고 싶은 모양이다. 방송 직후 쏟아진 시청자들의 평은 ‘7주 만에 본 무한도전은 역시 재미있었다.’가 주를 이루었지만, 언론들은 한 장면을 가지고 새로운 논란을 만들기에 바쁜 듯 보이기 때문이다. 7주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 방송 이후 언론들은 ‘방송통신 위원회(방통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기사를 쏟아냈다. 이 기사들의 내용을 요약 하자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똥을 싸겠다”는 등의 막말에 대한 경고를 받았었다’이다. 실제로 무한도전은 얼마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막말에 대한 경고를 받았고, 이에 무한도전 등은 쩌리짱 등의 별명을 스스로 자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앞에서 설명한 내용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 객관적인 자료가 이를 뒷 받침 해주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언론들이 무한도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정말 도전 한다는 주장을 뒷 받침해주는 추가 설명에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 언론들이 주장한 내용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막말에 대해 무한도전은 또 다시 ‘똥’에 대한 이야기를 여과 없이 내보내는 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로 무한도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 조치에 대해 반발의 이사로 이와 같은 표현을 쓴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언론들의 끼워 마치기에 불과하다.

언론들의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 그 어떤 예능프로그램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도전하지 않는 예능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먼저 언론들이 주장하는 똥에 대한 자막 부분은 방송사의 개인적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 조치는 강제성이 없다. 자제하라는 뜻이지 그것을 하지 말라고 법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다. 즉 방송 내용에서 똥이라는 자막을 넣는 것은 무한도전 제작진의 고유의 권한이라는 소리이다. 방송 매체도 어면히 저작권이 존재하는 데 단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 조치를 무시하고 똥이라는 자막을 썼다고 해서 무한도전이 도전한다는 것은 억측이다.


또 누차 말하지만, 이번 논란의 시작 점인 경고 조치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 이 조치는 MBC 예능프로그램을 타깃으로 한 조치이지 예능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조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도 막말 등을 사용하는 자막이 방송을 통해 그대로 방송 되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언론들이 무한도전의 똥 자막 문제 등을 가지고 계속해서 태클을 거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자신들의 언론의 홍보 하기 위한 홍보 수단에 불과 한 것으로 밖에 풀이 할 수 없다. 이는, 정확성을 중점으로 두고 해야 할 언론들이지만 7주 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홍보 단체와 다를 바가 없다.

언론들은 정보를 전하는 공식 매체이다. 만약 방송을 보진 네티즌들이 이와 같은 내용을 가지고 태클을 걸기 시작 한다면 또 다시 엉뚱한 곳에서 피해자는 발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론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방송 내용 중 몇 가지 내용만 캡쳐 한 뒤 몇 글자 쓰는 기사인 만큼 똑바로 된 정보를 전하라고 말이다. 예전부터 지적하고 싶었지만, 방송 직후 캡쳐 사진 몇 장 실어 놓고 방송 내용 전하기에 바쁜 언론들이 엉뚱한 내용으로 네티즌들에게 논란만을 만들 것이면 차라리 기사를 보도하지 말았으면 한다. 언론들의 억측으로부터 시작된 논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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