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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과 자체 파업으로 인해 결방, 예전 주요 녹화 분 재방송으로 대체 되었던 MBC 예능프로그램이 또 다시 결방 된다고 합니다. MBC는 공지를 통해 “4월 셋째 주 예능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월요일 저녁에 방송중인 놀러와, 목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황금어장 등 MBC 평일 주요 예능프로그램은 전파를 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셋째 주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와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방송하는 하땅사,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도 결방 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4월 둘째 주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세바퀴 등은 방송 되지만, 무한도전은 정규 방송 시간대에 죄와 벌 특집을 재방송하고, 세바퀴는 예전 녹화 분을 방송하는 등 신선함 맛은 느낄 수 없을 듯 합니다. 또 한 예능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최근 안 좋은 사건으로 결방 되었던 쇼 음악중심은 사전 녹화 분을 이번 주말에 방송한다고 합니다.


MBC는 최근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예능프로그램 방송을 꺼려하다가 파업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드라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노조가 아닌 간부급 직원 등이 투입되는 등 방송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에게 계속되는 악재가 쏟아지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방송이 정상화 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언제나 MBC 노조의 파업을 지지 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다소 다르게 전개 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기존에는 MBC 노조가 파업을 진행 할 때마다 “지지 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였지만, 이번 상황은 최근 터진 방송통신위원회의 MBC 특정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라는 악재가 겹쳐지면서 기존에 ‘지지’라는 개념 의견을 넘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정 예능프로그램의 결말에 대해 끝장을 보자라는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이죠.

이 중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거론 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은,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가 부당하다라며, 인터넷 상에는 “형평성은 없어지고, 특정 예능프로그램 길들이기이다”라는 식의 강력한 반발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죠. 여기에 MBC 노조 파업으로 인해 방송 중단이 불가피 해지자 기존에 있던 네티즌들의 반발과 새로 유입된 네티즌들의 반발까지 합쳐지면서 상황은 점점 대형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힘을 합친다면, 형평성에 어긋난 특정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조치를 다시는 시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이는 정말로 위험한 일이고, 이것이 네티즌들의 말 장난이 아닌 정치적 개념으로 번진다면 뜨거워진 MBC 예능프로그램 논란에 불을 피우기 위해 태울 재료만 더 넣는 꼴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상황이 조금만 더 장기화 된다면 MBC 특정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로부터 시작된 상황이 MBC 노조의 파업으로 본격화 되고, 정치적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요소가 우리도 모르게 많이 존재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번 상황이 정치적 문제로 번진다면 상황은 절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MBC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일상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말이죠. 무엇보다 상황을 우려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장기화를 원하는 네티즌들이 우리들 모르게 숨어 있다라는 점입니다. 포털 사이트 뉴스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댓글이라는 것이 자신의 의견을 남기는 하나의 장소지만, 어찌 보면 그 댓글을 보고 그 사람의 가치관, 개념 등을 판단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댓글 창을 보면 MBC 예능 중단 이유가 MBC 노조 파업과 천안함 침몰 등의 이유인데, 여기에 주요 관직 이름을 거론하며 “누구 힘내세요” 등 문제를 점점 정치적 문제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최근 뜨거워진 정부와 네티즌들의 오고가는 신경전에 악재가 또 다시 겹친 것입니다. 네티즌들이 MBC 특정 예능프로그램을 살린다고 나서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좋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시민들의 참여가 있어야만 가능하듯이 정부의 방송 탄압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MBC 파업 문제를 MBC 특정 예능프로그램에 연결시켜 여론을 집중시키려는 네티즌들이나 이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연결시키려는 네티즌들이 있는 한 지금의 상황은 뜨거워진 MBC 예능 논란에 불을 붙이는 일에 불과할 것입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이대로 진행된다면 MBC 예능프로그램의 운명의 카운트 다운 돌입은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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