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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30% 돌파하게 만들었던 원동력이자 무한도전 최고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원년 멤버, 지나친 인도 편 배웅으로 무한도전 최고의 전성기의 마무리를 찍게 했던 장본인 상꼬맹이 하하가 자신이 저질러 놓은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무한도전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소집해제 이후 복귀한 하하의 예능 복귀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었죠.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달 종영한 KBS 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을 패러디 한 듯 한 예능의 신을 통해 하하의 복귀를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해 예전과는 다른 포인트를 두고 웃음 폭탄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하하의 복귀에서 진정한 웃음 포인트는 하하의 예능감, 다른 멤버와는 다른 복귀식 형식의 포인트가 아닌 “하하의 복귀로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이득을 보냐”이였습니다. 이 부분은 수 많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도 궁금해 했고, 블로거인 저 또한 가장 눈여겨 볼만한 사안이였습니다. 방송이 되기 전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많은 게시물이 쏟아졌고, 이에 따른 네티즌들의 반응도 제 각각 이였습니다. 하하의 복귀를 애초부터 반대했다”라는 네티즌들의 의견부터, “하하의 복귀가 기대된다” 등 기초적인 의견을 시작으로, 하하의 복귀로 “정준하와 정형돈이 피해의 당사자가 될 것이다”, “길이 진정한 피해자가 될 것이다”라는 구체적인 의견까지 하하의 복귀를 둘러싸고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관련 게시판은 엄청난 네티즌들의 폭주로 잠시 다운 되기도 하였죠.


네티즌들의 의견과 블로거의 주관적인 생각만 두고 보면, 하하의 복귀로 하하의 공익 근무 전 어색했던 정형돈과 예능초보 길이 많은 피해를 봐야만 했습니다. 물론, 하하와 정형돈이 계속 ‘어색한 캐릭터’를 가지고 웃음을 만들기 위해 시도한다면 성공 할 수는 있겠지만, 그랬다면 오히려 더 많은 비난을 받았을 테니 애초부터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그러나 방송분에서의 진정한 피해자는 저와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통적인 의견 정형돈과 길의 피해자가 아니라 박명수가 진정한 피해자였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예능 초보 길과 수 년째 메인자리 한 번 차지 못해본 정형돈이 예능감을 제대로 못 잡고 여전히 방황 중인 상황에서 예능계의 블루칩이였던 하하의 복귀는 그 어떤 사형선고보다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피해자는 엇갈렸고, 정형돈과 길이 아닌 박명수가 진정한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하하의 복귀로 정형돈과 길의 방송분이 축소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피해의 규모만 두고 보면 진정한 피해자는 정형돈과 길이 아닌 박명수가 옳은 정답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박명수가 못했다라기 보다는 하하가 여전히 죽지 않은 예능감으로 2년 전 무한도전 내 영원한 1인자 유재석도 막지 못했던 박명수를 제압했던 하하가 돌아와서 박명수의 멘트가 중간 중간 차단 당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돌아온 폭로 기자 하기자는 모든 멤버에게 무서운 존재였지만, 하기자의 존재가 가장 무서운 사람은 박명수였죠. 방송분에서 하기자가 사생활을 폭로하려 들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박명수가 갑자기 자신보다 몇 살 어린 하하에게 극존칭을 썼다라는 점만 봐도 박명수가 하하를 얼마나 무서워하는 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하의 복귀로 피해를 본 사람은 박명수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박명수 말고도 한 명 더 있었습니다. 바로 결별 보도 이후 2일 만에 방송에 복귀한 노홍철이 바로 그 주인공이였습니다. 물론 하하가 없었어도 최근 결별을 한 노홍철의 결별설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에서 계속해서 거론 당했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지만, 하하가 복귀했기에 그 강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했던게 사실이였습니다. 하차 전 유재석의 열애설과 타 멤버들의 연애설, 그리고 비밀까지 폭로했던 하기자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던 하하는 자신 특유의 캐릭터로 노홍철과 자신들의 전 여인들을 두고 한 바탕 전쟁아닌 전쟁을 벌여 큰 웃음을 선사했지만, 하하의 이러한 발언이 노홍철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된다라는 점은 ‘상꼬맹이’ 캐릭터 때문이라 몰랐던 모양 인 듯 합니다.

누군가 치고 올라오면 항상 피해자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전 세계 무한 경쟁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예능계에서는 더 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 제 아무리 대한민국 누리꾼들이 뽑은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이자 지금 예능계의 트렌드인 ‘버라이어티 열풍’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무한도전이라고 해도 이러한 흐름은 절대 빗겨 나갈 수 없습니다. 단 한 회로 진정한 피해자를 고를 수는 없지만, 예상했던 정형돈과 길이 아닌 다른 피해자 박명수와 노홍철이 생겨 하하의 복귀는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본 포스팅은 주관적인 창작물로써, 출처를 밝힌 스크랩만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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