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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는 무한 경쟁의 축소판입니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면 제 아무리 선배라도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밀릴 수 밖에 없고, 노력하지 않는자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저 바닥 밑까지 추락하고, 잘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순식간에 올라서는 곳이 바로 예능계입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조금이라도 더 자유롭기 위해서는 개인보다는 단체가 더 효과적이죠. 이를 반영하 듯 예능계에는 여러 가지 조합이 존재합니다. 유재석과 박명수 조합을 시작으로 예능계에는 자신들의 신체조건, 웃음 코드 등을 이용해서 조합을 만들고 이 조합을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죠. 그러나 아직도 시도되지 못했던 조합이 있습니다. 바로 ‘독설 조합’이죠.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예능계에서 호통과 독설로 살아가는 개그맨이나 예능인은 우리 주변에 많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들의 조합이 대중들에게로서부터 관심을 이끌어 낸 적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조합이란 강호동, 유재석을 중심으로 1~2명이 달라붙어 이루어낸 조합이 전부였습니다. 설상 이러한 조합이 아닌 다른 형식의 조합이 있다고 해도 예능계에서 큰 소리 한 번 못 쳐보고 해체 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태클을 걸만한 조합이 나타났죠. 앞에서 소개한 ‘독설 조합’인 박명수와 김구라가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박명수와 김구라는 어찌 보면 1인자들에게서 가장 많은 단물을 뽑아내는 예능인이자, 어찌 보면 예능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2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인자들이 합쳐지고, 더군다나 호통계와 독설계의 전통과도 다름없는 이 둘의 합쳐지면 그 어느 효과를 만들어 낼지 모릅니다. 이 조합은 꿈에 있는 조합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즐겨보고 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에서 새롭게 출연하고 있는 코너에서 현실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윤각이 들어난 것은 아니지만 지난 21일 방송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에서는 새로운 코너 ‘뜨거운 형제들’ 예고 동영상에서 박명수와 김구라의 충돌을 주 내용으로 다루었습니다. ‘뜨거운 형제들’이라는 코너에는 박명수와 김구라, 탁재훈이 메인 MC로 나서고 여기에 노유민, 박휘순, 이기광 등이 합쳐진 40~10대들의 다양한 연령층이 출연하는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이 예고 동영상에서는 박명수의 호통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었습니다. 박명수는 예고 동영상에서 한 멤버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무한도전 중 선택하라면”이라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무한도전이다”라고 답했었습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약간의 생각하는 모습이 보여야 하지만 박명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무한도전이라고 택했다는 소리이죠. 이에 당황한 탁재훈은 “일밤은 부모님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대응하자 박명수는 “부모 같은 프로그램을 왜 이렇게 만들어놨어?”라며 탁재훈을 책망하는 듯 한 멘트를 날렸습니다. 박명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같은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를 맡고 있는 김구라에게 “버라이어티에 버자도 모르는 인간이”라며 독설을 가했습니다.

이에 대한 김구라의 반박은 아쉽게도 전파를 타지 못했지만, 프롤로그를 통해 베일을 벗은 뜨거운 형제들이라는 제목을 본다면 프로그램 내에서 박명수와 김구라의 충돌은 계속 될 듯 보입니다. 조합은 서로 돕는 것만 조합이 아닙니다. 조합이라는 것은 한 그룹 속에서 웃음을 주면 장땡입니다. 예능계에서 조합은 자신들의 특수 이익을 현실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한 가지 웃음을 위해 같이 힘쓰는 것이 예능계에서의 조합입니다. 과연 박명수와 김구라를 중심으로 할 예능계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박명수와 김구라 조합은 어떠한 웃음 코드를 만들어내고 그 웃음 코드를 어떻게 풀어 나가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할이지 세삼 관심이 쏠립니다.

또 한 박명수와 김구라의 조합에 어떠한 멤버가 뛰어들어 더 큰 웃음을 만들어 낼지, 박명수와 김구라의 독설 조합이 일밤으로 이끌고 뒤에서 밀어 줄 코너가 없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지도 한 번 주목해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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