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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성공 할 수 있게 해주는 힘 중 가장 큰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것은 역시 예능프로그램입니다. 다른 방송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잘 나가는 MC들과 패널들이 아이돌들의 발언 하나 하나를 아름답고 재미있게 다시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그러기에 신인 아이돌이나 더 많은 인지도가 필요한 아이돌들은 국민 MC들이 톱을 맞고 있는 해피투게더, 강심장 등에 출연해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관련 출연진들과 인맥을 형성하여 만약의 일에 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추세는 아이돌들이 계속해서 드라마 등으로 꺽여가고 있고, 새로운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이 아이돌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새롭게 아이돌들을 유혹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은 지금의 국민 MC들이 있게 해준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입니다.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은 청춘불패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등이 있는데요. 이 중 대표 프로그램은 당연 토요일 황금 시간대에 방송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 입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해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많은 분들께서도 알고 있듯이 우리 결혼했어요는 한 때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에 있던 코너로써 한참 오래전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성기를 이끌던 4커플이 출연했던 당시에는 시청자의 속을 좀 아프게 했던 예능프로그램이였죠. “1박 2일을 볼까? 패밀리가 떴다를 볼까?”를 두고도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의견이 갈리는데 여기에 우리 결혼했어요까지 합세하며 시청자들에게는 골라보는 재미를 제공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는 4커플의 하차로 점점 떨어졌고, 이후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예능프로그램은 대중들에게 묻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MBC는 도박 아닌 도박을 선택했죠. 많은 대중들의 요청은 아니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의 골수팬들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독립 편성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MBC는 우리 결혼했어요를 MBC에서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무한도전 바로 앞에 편성했습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였죠. 주춤하던 시청률은 두 자릿수를 다시 회복하였고 여기에 새로운 커플이 투입 되면서 효과는 배가 되었죠. 그렇다고 해서 아무 커플이나 투입했다고 성공했던 것은 아닙니다. 황우슬혜 - 이선호 커플처럼요. 우리 결혼했어요의 시청률에 견인한 커플 중 가장 효과를 불러 일으킨 커플은 아이돌 커플인 일명 ‘아담 커플’입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이 커플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 커플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들에게는 집중적인 보도 소재가 되고, 네티즌들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그 어느 커플 때보다 더 높은 관심으로 보답하고 있죠. ‘아담 커플’ 2AM의 조권의 인기와 2009년 최고의 춤을 만들어낸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 가인의 기존 인기까지 합쳐지면서, ‘아담 커플’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출연진이 아닌 이 시대 최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배출해 낸 아이돌 스타는 이 뿐만 아닙니다. 2009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애프터 스쿨의 유이 또한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여 인기를 배가 시켰습니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만들어낸 아이돌 스타는 ‘아담 커플’과 유이 뿐만 아닙니다. 여기에 한 커플 더 있죠. 일명 ‘용서 커플’로 불리는 정용화와 서현이 바로 그들입니다. ‘용서 커플’ 정용화와 서현 투입 초기 네티즌들의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아담 커플’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방송분 플러스를 요구 받고 있는 커플이죠. 이와 같은 움직임 이후 정용화는 씨엔블루라는 그룹에서 입지를 더욱더 단단히 할 수 있었고, 서현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으면서 네티즌들에게 ‘소녀시대의 새로운 에이스’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돌들이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목적, 출연하는 방법, 출연한 시기, 어떠한 상황극을 보여주는 것은 커플마다 개성이 존재해서 다르지만 이들의 출연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저 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서 그 어느 스타보다 더 높은 아이돌 스타라는 명칭을 부여 받았다는 점입니다.
한 때 욕을 먹을 만큼 먹었던 예능프로그램이 우리 결혼했어요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돌들에게서부터 가장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으로 뽑혔고, 강호동과 유재석 등 유명 MC도 없고 박미선과 박명수 등 아이돌들의 발언은 재미있게 소화시켜 줄 2인자 즉 패널들은 없지만 10~20대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죠. 물론 저는 관련 지역 방송국이 방송하지 않아, 인터넷 등으로 볼 수밖에 없는 불편한 일을 걸쳐야 하지만 진정한 아이돌 스타를 만들어 낸 우리 결혼했어요이기에 불편함 뒤로 제치고 닥본사를 하는게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