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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방송된 무한도전 알래스카 편의 시청률이 전 회 대비 3.6% 포인트 하락 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토요일 오후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시청률은 15.6%를 기록하여, 전 회(알래스카 1부)보다 3.6% 하락 하였다고 한다. 시청률 조사회사의 조사 결과만 두고 무한도전에 대한 평을 내리기는 쉽지 않지만,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 등을 종합해 본다면 시청률이 하락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뾰족한 대안도 없이 단지 김상덕씨를 찾기 위해 알래스카로 떠났다는 것에서 나오는 외화 유출 비난과 웃음을 위해 진정한 목적은 상실 한 채 웃기기 위해 애를 쓰는 듯한 ‘무한도전 배 올림픽’ 등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프로답지 않게 지나친 무리수를 띄운 것이 이번 회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고안해 내고 이를 실행한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난의 대상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것도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말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무한도전의 시청률 하락의 근본적인 이유는 ‘하하 효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주장을 강하게 밀고 있는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르면, “하하가 투입되거나 하차 한 이후 시청률이 하락 한다라는 것은 객관적인 자료만 봐도 알 수 있다”라며, “이미 한 차례 하하를 떠나 보내는 마지막 여행인 인도 편의 시청률 경향에서 체험 했듯이 하하의 투입이 임박한 지금 하하 효과가 발동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하하가 하차가 공식화 된 인도 편 방송 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최초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자, 몇 안되는 30%를 기록한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잃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하의 투입과 하차에서 나오는 일명 ‘하하 효과’가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하락 시켰다고 주장한다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

첫 번째, 모든 것을 떠나 “시청률 조사회사의 시청률 조사는 정확하지 않다”라는 점만 봐도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하고 있는 ‘하하 효과’는 억측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하가 투입되든 안 되든 시청률은 조사회사는 자신들이 정한 몇 천 가구도 안되는 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를 진행한다. 즉 다시 말해 하하의 투입과 하차 시기에 시청률이 하락했다라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을 두고 ‘하하 효과’라고 두둔하며 하하의 무한도전 투입을 부정적으로 연결 시켜 반대 여론을 형성하려는 행동은 IT 강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 네티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비 신사적 행동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두 번째, 이번 시청률 하락은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지나친 무리수와 높은 기대감에서 나오는 반감으로부터 시작된 시청률 하락이라는 점이다. 다큐멘터리 같은 프로그램에서 외국에 나가서 촬영을 하는 것은 흔히 보는 일이지만, 아직까지 예능프로그램이 그것도 가장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톱스타 급 출연진들이 외국에 건너가 3박 4일 혹은 1주일까지 촬영을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이로 인해 예능스타들이 외국으로 촬영을 나간다면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이 여파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급 상승 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번 무한도전의 알래스카 행의 이유가 법칙이라는 점은 기대를 더욱더 높혔다. 그러나 실제 방송분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고, 이가 시청률 하락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하하의 투입을 두고 어떻게든 비난 여론을 형성하여 저지하려고 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은 정말이지 질 떨어진다. 이미 전에도 언급 했듯이 네티즌들이 제 아무리 떠들어 봤자 한 번 결정된 사안은 거의 100%로 이루어진다. 이미 한 차례 김종민의 투입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 한 차례 큰 타자전쟁을 벌였지만, 김종민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1박 2일에 합류했고, 지금은 당당하게 메인자리를 차지하며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물론 새로운 멤버가 투입되면 자리 배치를 비롯하여 대결 구조가 바뀌어서 웃음 코드가 달라진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변화하고 무한 경쟁의 시대인 21세기에 변화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을 수밖에 없다. 변화는 또 다른 웃음의 시작이자 최대한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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