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주사위는 던져졌다. 요즘 무한도전과 세바퀴, 스타킹을 중심으로 한 예능계 1군, 천하무적 야구단, 우결으로 하는 토요일 예능계의 2군 사이에 미묘한 지각변동 열풍이 불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탁재훈, 김현철 등 새로운 멤버를 투입하여 추노 촬영에 바쁜 오지호와 부상을 입은 이현배 등을 대신하고 있고, 스타킹은 시청자들에게 버림 받은 이미지를 회복하려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우결은 황우슬혜 - 이선호 커플을 하차 시킨 이후 조권 - 가인으로 이루어진 아담 커플과 정용화 - 서현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커플 등을 투입하여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타 프로그램보다 좋은 고지를 차지하려고 하고 있다. 세바퀴 또한 줌마테이너들을 뒤에 엎고 고공비행 하고 있고, 무한도전은 최근 소집해제 된 하하 투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탁재훈과 김현철의 투입은 웃음, 진정한 야구 이미지 둘 다 잃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측도 있고, 재밌다는 의견도 있다. 스타킹 또한 지나친 개편으로 예전 무한도전을 능가하던 웃음 코드는 사라졌다는 의견도 있고, 신선하다는 의견도 있다. 봄 개편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호평과 비난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11일 소집해제 된 하하의 투입이 사실상 확정 되면서 의견 논란은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하하의 복귀를 당연한 일이라며 높이 사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김종민의 위기설을 들며 하하의 복귀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무한도전에 인지도까지 합쳐지면서 하하의 복귀를 두고 논쟁이 더욱더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하하의 투입으로 두고 논쟁을 버리는 일은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까지 나라의 일을 끝내고 복귀한 연예인들의 투입에 대한 논란은 뜨거웠지만, 대부분 당초 예상대로 모두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복귀 되었다.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상황이나 기존에 하하를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로 생각하고 있는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무한도전 제작진들의 생각만 봐도 하하의 고정 복귀는 확정 된 것과 다름없다. 하하의 고정 멤버 투입이 현실화 된 지금 하하의 투입을 막기 보다는 하하의 투입에서 나오는 부작용을 막아 줄 방법을 찾는 것이 무한도전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하가 무한도전에 복귀하여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준다면 모르겠지만, 하하가 신이 아닌 이상 복귀 몇 주도 안 되 바로 예전처럼 눈에 띄는 예능감을 보여주는 것은 현실상 어렵다. 그러기에 무한도전에게는 하하의 복귀에서 나오는 시청자들의 대규모 반발과 뚝 떨어진 예능감을 보안할 묘안이 있어야 한다.


방법은 많다. 그러나 블로거의 개인적인 생각은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하하를 참가시켜 신선함을 선사하는 것보다는 유재석과 비슷한 진행력을 가지고 있는 김제동의 무한도전 투입이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김제동의 투입이 무한도전에게 득이 된다는 것은 1박 2일의 경우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최근 김종민의 투입으로 균형이 깨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1박 2일 ‘OLD VS YOUNG'이라는 팀으로 경쟁을 버리고, 진 팀에게는 벌칙을 수행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하지만, 큰 웃음을 주기에 앞서 한 가지 부족한 점이 1박 2일에게는 존재한다. 바로, 사실상 1박 2일 내에서 진행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강호동과 이수근이 한 팀이라는 것 1박 2일의 이러한 구조의 문제점이다.

즉 다시 말해, 이왕 하하를 투입하여 여러 가지 경쟁 구조를 통해 웃음을 자아낼 것이면 김제동을 투입하여 ‘유재석 vs 김제동‘으로 편을 나누어 경쟁을 버리고, 무한도전 특유의 배신을 발휘 한다면, 1박 2일을 능가하는 웃음을 선사 할 수 있다. 김제동의 무한도전 투입이 절실한 이유는 단지 경쟁에서 나오는 웃음만이 아니다. 또 다른 김제동의 투입이 절실한 이유는 ’중심자 역할‘이다. 아직까지 유재석의 진행 능력이 국내 최고의 평가받고 있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계속되는 유재석 중심의 프로그램에 점점 짜증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재석이 없는 팀은 웃음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케이블 방송처럼 산만하다”라는게 시청자들의 주장 중 한 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심에 서서 여러 가지 상황을 정리할 사람이 필요하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이러한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은 없을뿐더러 이를 해결할 만한 능력을 소유한 사람은 유재석을 제외하고는 단 한 사람도 없는 게 무한도전의 약점이라면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이를 말끔하게 해결 해 줄 사람이 바로 김제동이 아닌가 싶다.

김제동의 투입은 이미 예전부터 거론 되어 왔지만, 대부분 루머에 그쳤다. 많은 사람들이 MBC와 맞다고 칭찬해 주고 있고, 자신과 친하다는 유재석 등 멤버들이 존재하고, 하하의 투입으로 어수선 할 분위기를 잡아 줄 김제동의 투입이 하하의 투입보다 무한도전에게는 더욱더 절실하다.

본 블로그의 내용을 쉽고 간편하게 보실려면 아래에 있는 파랑색과 ‘Han RSS’ 버튼을 눌르시면, 본 블로그의 글을 편안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감가시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구독+하는 센스도 잊지마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