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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스면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이라면, 매일 대형 포털 뉴스면 연예섹션에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에 관련된 기사가 메인에 걸리거나 주요 뉴스로 다루어지는 광경을 눈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곧 시작되는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아이리스’ 이후 또 다시 100억 대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이라는 기대감, 송일국의 완벽한 뒤태, 한 채영 등 다른 톱스타들의 출연 드라마라는 점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지면서 연일 대형 포털 사이트 뉴스면 연예섹션에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로 도배 되는 듯 하였다. 기사 내용이나 기사 물량 등만 보면 2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 3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드라마계의 역사를 새롭게 쓴 ‘아이리스’가 시작되기 전 모습을 보는 듯 하였다.

대작이 드라마계에 존재하지 않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대작이라는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대한민국 드라마계 역사에 길이 남아있는 50%의 시청률을 기록한 <주몽>의 주역 송일국이 출연한다라는 점, 톱스타 중 톱스타로 꼽히는 한채영과 한고은의 출연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본다면 언론들의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한 일이고, 이에 따른 대중들의 관심이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쏠려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보여주고 있는 언론 플레이는 드라마를 알리는 홍보라기 보다는 오히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100억이 들어간 대작 드라마이니 꼭 시청하라고 명령하는 군사 독재 시절의 언론 플레이를 다시 한 번 재현시켜 주고 있으니 정말로 우려스럽다.

우려는 오래가지 않아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6일 9시 45분 MBC에서 첫 방송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방송 이후 관련 게시판에는 혹평이 쏟아졌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대부분 “외양만 화려한 드라마이다.”, “재밌고, 볼 것이 많다고 해서 한 번 봤는데 정말 오랜만에 졸작을 봤다.”, “돈이 아깝운 스토리 없는 어이없는 드라마.”, “아무리 원작이 만화라고 해도 너무 만화 같았다.” 등 대부분 혹평에 가까웠다. 과도한 언론 플레이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일으킨 것이다. 언론 플레이가 시청자들을 비롯하여 국민들에게 알리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고전적이고 낡은 방식이고, 잘못 이용하면 오히려 반감을 일으키는 주인공이 된다는 사실은 예상을 못한 채 과도하게 언론플레이를 한 결과였다.

드라마가 시작되면 늘 첫 방송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 “기대 이하였다.”라는 식의 반응이 쏟아 지는게 일상화 된 한국 드라마계이지만 이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대한 혹평은 그 어느 드라마보다 수준이 한 층 더 높은 듯 하다. 드라마 시작 전에 톱스타 중 톱스타인 한채영의 수영신이 공개 되면서 남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어이없는 전개와 초등학생이 한 듯 한 스토리텔링은 유치함을 넘어 증오를 만들어 냈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과도한 언론 플레이로 기대를 반감으로 만든데에 스토리만 문제가 된 건 아니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장면에서 나오는 CG 처리도 대작이라는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민망할 정도록 수준 이하라는 점도 100억 대의 대작 드라마에 대해 반감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톱스타의 출연과 100억 대의 대작이라는 점에서 CG 처리가 200억 대의 제작비가 들어간 ‘아이리스’와 비슷 할 것이라는 언론들의 기사는 모두 거짓말이였다. 극중 강타(송일국 분)과 김회장(김용건 분)의 요트 폭면에서 나오는 파편은 CG 처리된 것인데, 어색한 CG 처리로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언론 플레이로 네티즌들과 시청자를 속인 부분은 이 뿐만 아니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첫 방송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당초 예상처럼 정도를 넘는 노출신을 아무런 처리 없이 방송시켜 선정성을 일으켰다. 당초 사진이 공개 될 당시 불었던 선정성 논란을 아릅다게 포장한 언론들의 기사와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했다.

100억의 제작비가 들어간 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과연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가 주말 드라마라는 이점과 한채영 등 톱스타들의 출연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로 과도한 언론 플레이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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