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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최고의 남성 아이돌이자 2009년 ~ 2010년 최고의 아이콘을 만들어낸 JYP와 2009년 ~ 2010년 최고의 아이콘의 팬들로 이루어진 핫티스트의 주관적인 대처가 기존 2PM 팬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팬들을 안티로 선회하게 하려하고 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지난 27일 서울 문정동의 한 패션몰에서 90여 명의 팬들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이사가 참석해 간담회를 나눈 이후 비난 여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야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JYP가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에 길이남을 팬들과의 간담회를 여는 것도 2PM의 공식 팬 카페 핫티스트들이 간담회를 수락한 이유도 ‘비난 여론 잠재우기’가 목적이였다.


비난 여론이 존재하는 한 JYP 측에서는 핫티스트와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고, 핫티스트는 하루라도 빨리 JYP 측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비난 여론 잠재우기’였다. 핫티스트 측은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시작했고, 결국 JYP측은 팬들 측과 간담회를 열였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는 커녕 비난 여론을 더욱더 늘리는 계기가 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비난 여론을 넘어 팬들에게 2PM을 증오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대표적인 예인 핫티스트 회원 수만 보더라도 팬들이 느낀 2PM에 대한 증오의 정도를 알 수 있다.

현재 검색창에 입력하여 맨 위에 링크되는 2PM 공식 팬 클럽 ‘핫티스트’의 회원수는 새로고침(F5)를 누르면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다. 마치 한 때 대한민국을 떠들석 하게 만들었던 한 고등학생의 ‘이명박 탄핵 청원’을 보는 듯한 기분까지 든다. 청원에서는 인원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면, 핫티스트 팬 카페에서는 팬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한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 어느 게시물이더라도 ‘핫티스트 탈퇴’라고 적혀져 있다. JYP에게 항의하자는 이유로 핫티스트를 탈퇴하는 회원들이 대다수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비율은 떨어지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쳐서 핫티스트를 탈퇴하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JYP 측은 그동안 쌓아왔던 대중에 대한 이미지를 선미의 탈퇴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재범의 영구 탈퇴까지 확인 되면서 사실상 모든 이미지를 잃었고, 재범의 미국 출국부터 쭉 재범의 복귀를 JYP 측과 협의 해오던 핫티스트 측은 자신들에게는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든든한 지원군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든 결과물은 양측의 ‘기본 입장 고수’라는 협상 자세에서 나왔다. 협상은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고 양측에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양측끼리 머리를 두고 의견을 내놓는 것이다. 하지만, JYP 측과 핫티스트 측은 표면적으로만 협상이라고 칭하고 있는 내면적으로는 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의견 내놓기를 하고 있다.

이래서는 그 어떤 협상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나중에는 우리가 눈으로 보았듯이 일방적인 통행만 일어나게 될 것이다. 가장 좋은 결과물은 ‘재범의 복구와 2PM 팬측과 JYP의 화해’이다. 이 결과물은 위해서는 양측 모두 한 발 물러서서 협상에 임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둘에게 그런 의사는 눈 씻고 찾아봐도 절대 찾아 볼 수 없다. JYP 측은 ‘복귀 불가’라고 주장하고 있고 핫티스트 측은 ‘절대 복귀’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복귀’라는 단어만 일치할 뿐 JYP 은 반대, 핫티스트 측은 찬성의 의견을 내놓고 있으니 양측에게 최고의 결과물이라는 ‘재범의 복구와 2PM 팬측과 JYP의 화해’라는 결과물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갑자기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곡을 가지고 가요계에서 눈도장을 찍더니 ‘Again&Again’으로 대박 그룹으로써의 발판을 마련하고, ‘Heartbeat’로 ‘짐승돌’의 탄생을 알리고, 재범의 갑작스러운 탈퇴 이후 미국 출국으로 언론들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2009년 가요계의 패권을 소녀시대와 나누어 가지더니, 갑자기 30만에 가까운 팬들을 모집하더니...”. 핫티스트는 이왕 활동할 거 제대로 7명의 멤버가 활동 했으면 좋겠고, JYP 측에서는 1등이라는 그룹에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다닐 오명의 후한을 없애야 하니 재범 사태를 계속 거론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재범은 물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재범이 어떠한 잘못을 저질렸어도, 팬들이 어떠한 불쾌감을 가졌어도, 멤버들이 재범의 탈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모든 것은 재범에게 달렸다”는 것을 말이다. 모든 것은 재범의 선택이지 제 3자인 팬 측과 소속사가 그 어떤 결정을 내닌다는 것은 애초부터 있어서는 안 될 일이였다. 자기들의 주관적인 입장만 내세우고 있는 양측. 이들의 엉뚱하고 주관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주장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결과물로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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