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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의 은메달 소식, 금메달 소식에 이어 또 다른 낭보가 날아 들었습니다. 한국에는 앙숙과도 같은 존재 일본과의 동아시아권 축구대결에서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3 : 1로 승리 하였다는 소식이 한국 언론들을 통해 타전 된 것입니다. 최근 아시아 권에서 최하위로 평가되던 중국에게 3 : 0으로 충격적으로 패배한 소식 이후 날라든 소식이라 기쁨이 배가 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vs일본'전이 진행된 날짜는 2월 14일, 음력으로 1월 1일인 대한민국 최고의 명절 '설 날'입니다.

이 보다 더 좋은 설 날 선물은 없을 듯 합니다. 동계 올림픽에서 이승훈 선수가 모든 사람들의 예상 밖의 선전으로 은메달을 전해 주기도 하는 등 새벽부터 좋은 소식이 날라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저로써는 이 만큼의 좋은 낭보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공격진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등 대부분의 해외파들이 빠진 상황에서의 통쾌한 3 : 1 승리라 그 어느 때 보다 좋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칭찬 릴레이'를 이어 나갈 수는 없죠. 축구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월드컵을 몇 달 안남겨둔 한국 대표팀에게 쓴소리 좀 할려고 합니다. 축구에 지식이 얇은 저에게도 눈에 띄는 한국 대표팀의 약점이 있었기 때문이죠. 유명 축구 블로거들이나 언론들은 어떠한 소식을 전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대표팀의 승리는 약간 불안전 했습니다. 한일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승리'라고 해도 세계적인 축제이자 세계적인 최고의 축구대결 장소인 월드컵을 앞두고 눈에 띈 약점은 약간 보완해야 할 듯 합니다.

제 눈에 들어온 한국 대표팀의 약점은 왼쪽 수비였습니다. 제 실력에 누굴 평가하는가 참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어도 정말 한국 대표팀의 왼쪽 수비는 불안했습니다. 한 대학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공격루트는 오른쪽이 가장 높았습니다. 일본에게 오른쪽이라면 한국에게는 왼쪽을 의미 합니다. 오른쪽에 대한 일본의 공격이 높았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왼쪽 수비의 압박이 약했다는 것을 의미 소리이죠.

개인 차이인지는 몰라도 오른쪽 수비인 '오범석'의 수비는 대체로 무난했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헤딩 경합을 펼치고 만약 안되면 태클로 일본의 공격을 차단 했습니다. 그러나 왼쪽 수비는 일본의 '짧은 패스' 하에 무너졌습니다. 마지막에 중앙 수비수가 가담하여 마지막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충분히 골을 먹을 수도 있는 장면이 계속 노출 되었습니다. 김정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되기 전에도 왼쪽 수비는 항상 일본 공격진보다 늦었고, 뒤로 돌아가는 선수를 마크해 내지 못했습니다.

일본이 '짧은 패스'에 강하다는 것은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아는 사실입니다. 일본의 강한 미드필더 선수에서부터 나오는 '짧은 패스'는 세계 정상급 수준 입니다. 허정무호가 이를 모를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필승'를 각오한 허정무호는 일본의 '짧은 패스'를 막으려고 힘을 썼을 것 입니다. 설 날을 맞아 한국 국민에게 열심히 노력한 것은 잘 알겠지만, 허정무호의 '왼쪽 수비'는 보완이 필요 할 듯 합니다. 한국에게는 이영표와 같은 왼쪽 수비가 절실 한 듯 합니다.

설 날을 맞아 최고의 선물을 안겨준 허정무호. 허정무호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이 신화가 아니였다는 것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창작물로써, 출처를 밝힌 스크랩만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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