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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수십억대의 유혹을 뿌리치고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통해 훈훈함을 안겨줬던 가수 MC몽이 또 한 번 큰 금액에도 불구하고 의리를 지켜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MC몽이
인기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몽장금'이라는 캐릭터로 엄청난 사랑을 받자 출판 업계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MC몽에게 요리책 출판을 권유하는 집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은 출판 업계의 MC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MC몽에게 요리책 출판을 권유하는 러브콜로 이어졌다는 소리.

이에 대해 MC몽의 소속사측은 "수 많은 출판 업계 관계자들이 소속사를 통해 MC몽에게 요리 책 출판을 권유했지만 MC몽은 스케줄 상의 문제로 이를 거절했다"라며 출판 업계들의 러브콜을 정중히 거절했다. 이어 소속사측은 "평소 가수 MC몽은 제빵 기능사와 한식 요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였던 이야기 종종 몇 몇 인터뷰를 통해 공개되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필자가 보기에는 MC몽의 소속사측과 MC몽이 밝힌 거절 이유는 스케줄 상의 문제이지만 내면은 전혀 다른 듯 하다. 만약 MC몽이 아닌 다른 연예인이 이번 러브콜을 받았다면 쉽사리 거절하기 어려운 일이였기 때문이다. 정확한 금액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러브콜이 받아 드려진다면 MC몽은 CF급 계약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출판 업계에 진출하는데 좋은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과 같이 MC몽이 이번 출판 업계의 러브콜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의리'인 듯 하다. 돈 앞에서 의리마저 파는 세상이 되어가는 한국이지만 대한민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의리남 '몽장금' MC몽은 역시 달랐다. 만약 MC몽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이번 요청을 받았다면 이미 아이돌과 유명 스타로 꽉꽉 채워진 CF 시장을 뒤로하고 출판 업계에 뛰어 든다는 것은 안봐도 뻔한 결과이다.


MC몽의 의리가 주목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9월 방송된 MBC 에브리원 <선생님이 오신다>에서는 MC몽의 매니저 이훈석씨가 3억의 빚을 얻게됐다는 몰래카메라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MC몽은 이훈석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해 훈계와 이훈석의 사채 이자를 내주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훈석의 빚은 무려 1500만원. 왠만한 의리를 가지고는 그렇게 빠른 시간내에 빚의 이자를 내준다고 할 수는 없다.

이어 MC몽은 이훈석이 3억의 빚이 있다는 소식을 가지고 자신 앞에 나타난 사채업자에게 6,000만원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가족 모임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공언하기도 하였다. 이 몰래카메라가 진행되던 시기는 MC몽이 새로운 앨범을 가지고 가요계에 돌아오는 시기. 아무리 이훈석 실장이 자신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사람이라고 해도 새로운 앨범이 나오는 시기는 한 참 바쁜 시기임을 감안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다.

예능에서는 자신의 끼를 아낌없이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무대에서는 가수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놀라운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사회에 나가서는 뜨거운 의리로 똘똘 둘러싸인 MC몽. 그가 멋있다.

*본 포스팅은 개인 창작물로써, 출처를 밝힌 스크랩만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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