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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이 검찰 조사에서 밝힌 말이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인터넷 곳곳에 퍼져 나가면서 이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검찰 조사에서 "음란한 줄 몰랐다"고 밝힌 말은 "최홍만이 '키'가 큰지 몰랐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몰랐다고 처벌을 안하고 봐준다면 법에 걸릴 사람은 몇명이나 되겠냐?"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혀가고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09년 단독 연말 콘서트에서 10대 학생들이 운집된 점을 망각한 채 선정적인 장면을 무대에서 선보여 한 차례 곤욕을 치루었고, 이어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가 가수 지드래곤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등을 위반했는지 조사해 달라며 검찰에 조사를 요청하자 관련 소식이 또 다시 주요 연예 언론들이나 주요 연예 블로거들 사이에서 다루어지면서 엄청난 곤욘을 치루어내야만 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를 요청할 당시에 밝힌 내용은 "청소년들에게 제공이 금지되어 있는 ‘쉬즈곤(She's Gone)’와 ‘코리안드림(Korea Dream)’을 관객의 대부분이 청소년인 공연장에서 불러 청소년보호법(제 17조)을 위반하였는지를 확인한다"라는 점이다. 이어 보건복지가족부는 공연 중 지드래곤이 선보인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형법상 공연음란죄(245조)에 해당 되는지도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드래곤의 '선정성 논란' 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지드래곤의 위법 행위가 결정되면, 지드래곤은 법에 따라 각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청소년보호법 위법시)과 1년 이하의 징역 및 500만원 이하의(형법상 공연음란죄 위법시) 처벌을 받게 되어야 할 형국이였다.


2010년에 들어 관련 수사가 급 물살을 타고 진행되면서 일부에서는 지드래곤의 검찰 출두가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관련 소식이 인터넷 상에 돈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2월 4일 오후 9시께 지드래곤은 서울 동부지검에 자진 출두하여 1시간 가량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와 관련된 조사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당시 공연에서 지드래곤이 소속사의 기획대로 행동했다고 하더라고 행위 자체는 사실로 인정된다"며 "그 행위가 법리적으로 처벌을 받을 만한 것인지를 검토 중" 밝혔다.

지드래곤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는 지드래곤의 발언과 무관하게 빠르면 다음 주에 종료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수사가 종료되다고 해도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의 '선정성 논란 발언'에 대한 논란에 대한 비난을 하는 네티즌들이 이번 논란을 통해 지드래곤에 밝히고 있는 비난의 내용이 검찰 수사에 관련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이 이번 지드래곤의 '선정성 논란'과 '선정성 논란에 대한 해명'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는 이유는 지드래곤의 태도 때문이다. 지드래곤이 '선정성 논란' 이후 곧 바로 해명을 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은 이번 사건의 시작인 '선정성 논란'이 일어나고 한 참 후 그러니까 보건복지가족부가 수사를 요청한 뒤 비난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자숙하겠다고 해명을 했다.

그 전에는 "개야 짖어라"라는 식으로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비난 여론은 더욱더 거세졌다. 그리고 지난 4일 수사에서도 똑같은 일을 번복했다. 팬들과 네티즌들이 원하는 것은 지드래곤에 대한 처벌이 아니다. 단지 네티즌들과 팬들이 지드래곤에게 원하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사과'이다.

사과는 하지 않고 변명만으로 이번 논란을 무마하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번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해명이 아닌 '사과' 뿐이다.

*본 포스팅은 개인 창작물로써, 출처를 밝힌 스크랩만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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