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렇게 강한 맹수는 쉽게 태어난 것이 아니다. 최근 박찬호 카드를 꺼내든 <해피선데이>의 <1박 2일>이 2주 연속 일명 '박찬호 효과'를 보고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1박 2일> 자체 평균 시청률은 41.07% 기록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1박 2일>이 만약 독립된 예능프로그램이였다면, 예능 전체 1위는 물론 드라마, 뉴스 등 모든 시청률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남을 시청률이다. <1박 2일>이 편입되어 있는 <해피선데이>의 시청률도 29%를 기록, 일요일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2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1박 2일>의 이번 2주 연속 40% 시청률 기록과 <해피선데이>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주목해야하는 점은 아직도 이들이 준비한 것들이 많다는 점이다.

<1박 2일> 한 관계자는 최근 한 국내 언론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전 진행한 '시청자 투어 2 지원자 모집'에 대한 관련 소식을 알렸다. 이 언론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신청건수는 총 12만 6천여건으로 지원 대상이 최소 10명이상의 팀 단위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126만명이 지원하였다. 이 수치는 2009년 초 방송된 '시청자 투어 1'의 신청건수보다 10배 이상이 많은 것이며, 참가인원 신청수는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최종 집계 되었다. 이처럼 신청건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은 일명, '닥본사(닥치고 본방 사수)'를 하는 고정 팬들이 많은 늘어났다는 증거로, 이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시청자 층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해석 할 수 있다. 이를 다시 한번 되돌아서 이 대목을 해석 해본다면, '시청자 투어'가 박찬호를 능가하는 막강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실제로, '시청자 투어'는 필자가 가장 기대하는 <1박 2일>의 비장 카드이다. <1박 2일> 멤버들과 떠나는 인원수는 7팀, 실제로는 약 70~100명의 참가자들만 함께하지만 결과적으로만 두고보면 <1박 2일>은 수 백만의 시민들과 함께 떠나는 셈이된다.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1박 2일>의 '시청자 투어'에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1박 2일> 멤버들과 같이하고 싶어서이다. 이러한 열성 팬들이 선정이 안되었다고 <1박 2일>을 안볼까? 절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오기가 생겨서 예전보다 더욱더 꼼꼼히 시청할 것이다. 이는 무엇으로 이어질까? 당연히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런 절차를 밟는 사람이 어디 한 두명일까? 최소 수 십만에서 수 백만에 달할 것이다. 현재 시청률을 조사하는 집계기관이 시청률을 조사하는 가구는 1만 가구도 안되어 정확한 시청률 집계는 힘들겠지만, 만약 이러한 대규모 사태(?)가 일어난다면, 50% 돌파도 한 번 기대해 볼만한 사안인 듯 하다.


'시청자 투어'가 끝난다면, 다음 비장의 카드는 <남자의 자격>.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2010년은 4년마다 그님이 찾아오는 해이다. 바로 '월드컵'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월드컵이 개최되는 해에는 영화계가 꽁꽁 얼어붙는다고 한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시기가 6~8월인데, 이는 영화계의 성수기이다. 학생들의 여름방학 특수와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이 시기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성수기도 월드컵의 힘은 감당하지 못한다. 이때만 되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성수기보다 더욱더 사태가 심각하다고 할 정도록 월드컵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나라보다 높다. <남자의 자격>은 이런점을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는 월드컵 조 추첨에 방송분을 담았다. <남자의 자격>의 메인 MC 이경규가 초대 되었기 때문이다.

이 후 <남자의 자격>은 2010년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떠난다는 것을 미리 알렸다. <남자의 자격>은 지난 10일 방송분에서 멤버들의 건강검진 내용을 알리면서, 이를 남아공으로 떠나는 체력테스트임을 방송을 통해 알렸다. <남자의 자격>의 남아공 행이 결정된 것이다. <남자의 자격>이 녹화된 후 몇 주 후에야 방송이 되어 생중계로 방송되는 축구경기을 보며 느끼는 전율을 선사할 수는 없겠지만, 생중계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남아공 곳곳의 이미지와 경기장 밖의 열기, 그리고 4년마다 돌아오는 이경규의 전매특허 중계를 맛 볼 수 있다.

시청자 투어의 특수를 노리는 <1박 2일>,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남자의 자격>. 앞으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들의 인기고공행진의 가능성 전망은 밝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