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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월 30일) 한 뉴스매체의 보도한 내용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한 뉴스매체는 SBS 연예대상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기사에서
“SBS 예능국 한 관계자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정확히 계약된 것은 아니지만, 구두로 유재석의 ‘패떴2’ 출연이 논의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을 보도한 매체의 글이 주요 포털 메인에 배치 되면서 순식간에 엄청난 네티즌들이 이 인터넷 기사를 읽었고, 이 기사는 네티즌들에 의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자, SBS 예능국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는 보도문을 언론들에게 배포하고,
“지금까지 그 어떤 논의도 없었으며 유재석의 패떴2 잔류는 차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면서 더 이상 사태가 악화 되지 않도록 언론들에게 관련 기사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재석의 ‘패떴 2’ 잔류에 대한 이야기는 유재석이 대상을 탄 직후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30일에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이효리와 함께
‘패밀리가 떴다’로 영광의 연예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당초 한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내년에 ‘패밀리가 떴다’를 하차하는 유재석의 2년 연속 수상보다는 유재석과 함께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중인 이효리가 받을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크다고 밝혀 이효리의 단독수상이 예고 되었는데요. 하지만, 강호동이 KBS 연예대상을 타고, 유재석이 MBC에서 연예대상을 타자 언론들은 순식간에 이효리보다는 유재석이 연예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정확성과 신속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하는 언론이 분위기에 휩쓸려 단 몇 시간만에 보도내용을 수정한 것입니다.

이는 네티즌들을 우롱한 것입니다. 언론은 민중의 목소리를 대신하여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때로는 슬픔을 같이 나누고, 때로는 한국 브랜드 가치를 높히는데 가장 큰 공여를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하지만, 최근 언론들이 네티즌들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배반한 모습 뿐입니다. 민중의 소리를 대신 한다던 언론들은 자신들의 이익 채우기에 급급하여 확인도 안된 루머를 아무런 확인절차 없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정확성을 추구해온 언론이기에 네티즌들 또한 그 어떤 확인절차 없이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여 자신들이 활동하는 게시판에 올리고, 이는 다시 엄청난 파워가 되어 돌아오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악순환은 언제까지 이어져야 하나요.

일부 언론들의 개념없는 보도로 악성 루머는 계속해져서 만들어지고 있고, 언론들로 인해 만들어진 악성 루머가 당사자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일부 언론들의 개념없는 보도로 시작된 악성 루머이지만, 정작 피해는 네티즌들이 모두 받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가 어디인가에 따라 법적 소송이 있냐 없느냐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즉,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입니다. 언론들의 보도를 100% 믿고 관련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터트리는 네티즌들에게도 책임을 물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언론들은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은 몰르는 내용이라며 부인하기에만 바쁩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고 있는데도요. 물론, 이 포스팅이 모든 언론들을 비난하려는 포스팅이 아닙니다. 다만, 2010년에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안 일어났으며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에도 관련 포스팅을 썼다가 삭제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몇 년동안 우리와 함께한 언론들을 다시 한번 믿고 싶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정말 이건 아닙니다.

자신들의 이익만 채우는데 급급한 현 언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을 막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언론들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는 네티즌들과 시청자. 2010년에는 언론과 네티즌, 그리고 시청자들이 힘을 합쳐 문화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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