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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아닙니다. 이미 ‘패밀리가 떴다’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인식하고 있었고, 최근에는 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 하차설까지 겹치면서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은 얼마나 힘들까” 하면서 참으면서 시청할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패밀리가 떴다’가 우리에게 준 웃음이 있기에 참으면서 재미있게 시청 후 평을 남길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에 보여준 ‘패밀리가 떴다’가 보여준 방송은 그 마음을 싹 가시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짜증까지나게 만들었습니다. 6일 ‘패밀리가 떴다’가 보여준 방송은 그동안 ‘패밀리가 떴다’만이 강호동이 MC를 맡고 있는 ‘1박 2일’의 유일한 대항마라며 ‘패밀리가 떴다’를 지켜세웠던 네티즌들을 비롯하여 시청자들까지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패밀리가 떴다’가 보여줬던 성공 신화를 잊을 정도록 이게 무슨 예능인가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지금 ‘패밀리가 떴다’가 보여주는 방송은 돈을 목적으로 방송 분량만 채우는 프로그램과 다를게 없습니다. 다른 경쟁 예능프로그램들은 소재를 발굴하여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지만, ‘패밀리가 떴다’는 케이블 방송에서 대 히트를 쳤던 소재를 가지고 재현하여 방송 분량을 채우기 위해 바쁩니다. ‘패밀리가 떴다’는 대한민국 가수의 자존심인 이승철이 출연한 출연분에서 2009년 서인국이라는 대 스타를 만들어낸 Mnet의 ‘슈퍼스타 K’를 패러디 했습니다. 출연진이 ‘슈퍼스타 K’에서 최종 심사를 보았던 윤종신, 이효리, 이승철이였기 때문입니다. ‘패밀리가 떴다’ 출연진들은 각자 자신들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윤종신, 이효리, 이승철의 냉혹한 평가였습니다. 출연진이 ‘슈퍼스타 K’에서 마지막 심사를 맡은 심사 위원들이기 때문에 ‘슈퍼스타 K’ 패러디는 어느정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 방송분에서 보여준 ‘남녀탐구생활’ 패러디는 방송 분량 채우기 작전의 일부에 불과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슈퍼스타 K’와 같이 ‘남녀탐구생활’에 출연한 출연진도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패밀리가 떴다’ 멤버들은 무리하게 ‘남녀탐구생활’ 패러디를 시도했습니다. 일단, ‘남녀탐구생활’을 ‘패밀리가 떴다’ 식으로 소화해낸다는 패러디 제작 의미는 좋지만, 지상파인 SBS에서 그것도 황금시간대에 방송하는 ‘패밀리가 떴다’가 왜 무리하게 ‘남녀탐구생활’을 패러디한 것일까요? 최근, ‘남녀탐구생활’의 인기가 대단한 것은 인정하겠으나, ‘패밀리가 떴다’가 방송에서 보여준 ‘남녀탐구생활’ 패러디는 방송 분량을 채워 그동안의 시청률을 지켜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패밀리가 떴다’의 짜증나는 방송 분량 채우기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패밀리가 떴다’는 아침을 짓기위해 이경실, 윤종신, 김수로와 함께 다슬기 낚시에 나섰습니다. 이 부분에서 김수로는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김수로는 다슬기를 잡기는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고성방가를 방불케 하는 노래를 연신 불러뎄습니다. 김수로는 작곡가 겸 가수 윤종신의 “그런 음으로 끝났으면 노래를 마쳐야 한다”는 지적에도 계속해서 음 조차 무시하고 고성방가식 노래를 불렀습니다. 고성방가식 노래는 예능에서는 큰 웃음을 주기는 하나, 이번에 방송된 6일 방송분에서의 고성방가식 노래는 저를 비롯한 시청자들을 짜증나게 만들었습니다.

방송 직후 ‘패밀리가 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시청자분들의 시청 후평이 쏟아졌습니다. 시청자들은 ‘패밀리가 떴다’ 게시판을 통해 “김수로씨께는 죄송하지만 노래 부분 듣다듣다 도저히 못 참아서 tv껐습니다”며 김수로의 도를 지나친 고성방가에 대해 따끔하게 비판하였으며, 또 다른 네티즌들은 “더 이상 ‘패밀리가 떴다’의 추락을 두고만 볼것인가, 유재석와 이효리를 중심으로하여 대규모 포멧 개편만이 살길” 이라며 개편의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방송 분량 채우기에만 급급한 지금의 ‘패밀리가 떴다’. 예전 영광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추락하는 ‘패밀리가 떴다’가 정말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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