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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그 어느 해보다 연예계에 관련된 말이 많았던 해입니다. 대부분 걸 그룹들의 가요계 전쟁을 비롯한 톱스타들의 대 활약 등 긍정적인 부분의 말이 많았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말도 많았습니다. 부정적인 말은 늘 ‘논란’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았습니다. 2009년은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가수 등 연예계 전반에 걸쳐 거의 대부분의 분야가 엄청난 논란의 폭풍에 휩싸였던 해입니다. ‘패밀리가 떴다’를 시작으로 ‘무한도전’과 ‘1박 2일’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이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인 것을 시작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해체 논란’, 소녀시대의 ‘왕따 논란’ 등 방송을 넘어 스타들에게까지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2009년 가장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연예계를 뒤짚어 놓은 만큼 메가톤 급 논란 ‘Best 3’은 무엇일까요?

1. 한류의 중심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해체 논란’


2009년 최고의 논란은 100만에 가까운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동방신기의 ‘해체 논란’입니다. 동방신기는 유노윤호,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최강창민 등으로 이루어진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입니다. 동방신기는 엄청난 국내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났습니다. 컴백하면 한국 가요계 시장 1위는 따놓은 당상이였고 일본시장에서는 외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차트 1위를 5회 이상 차지하는 영광을 얻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입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지만, 동방신기도 한국 아이돌계의 역사에서는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한국 아이돌계 역사에는 한 가지 웃지 못하는 엉뚱한 일이 있습니다. 그 엉뚱한 일은 인기 아이돌 그룹은 ‘5년 이상 못간다’라는 웃지 못하는 일입니다. 동방신기도 이 엉뚱한 역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합니다. 동방신기 3인(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은 데뷔 5년인 2009년 “소속사와 맺은 전속계약은 개인의 인격권, 자기결정권 등을 저해한다”며 “13년이라는 전속계약 기간은 사실상 종신계약을 뜻하고, 음반 수익 배분 등에서 SM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동방신기 활동을 사실상 접었습니다.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은 3인이 다시 동방신기로 돌아오지 않으면, 결국 수많은 팬들의 바람을 뒤로 한채 해체 할 수 밖에 없다며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공격은 되려 더 큰 공격으로 돌아왔습니다. 동방신기의 팬 카페 ‘카시오페아’를 비롯한 수많은 아이돌 그룹 카페 회원들은 문제를 제기한 동방신기 3인방(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지지문을 발표하고 수 십만의 서명이 담긴 서명서를 법원에 제출 하였습니다. 이 문제는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에 관련된 말이 오고갈 정도록 사태가 커졌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재판장인 박병대 수석부장판사까지 나서 “많은 팬을 두고 있는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고려해 분쟁이 원만하게 타결되기 바란다”라고 밝혔지만, 동방신기 3인(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와 SM은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시간이 장기화 되어가자 SM은 결국 지난 12일까지 복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동방신기를 해체 할 수 밖에 없다고 3인에게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3인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고 SM은 동방신기 해체가 가속화 될 수도 있다며 더 큰 압력을 넣을 것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한국 비하’ 박재범의 2PM 탈퇴


2009년 최고의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은 ‘2PM’입니다. 2PM은 ‘짐승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록 무대에서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줘 수많은 팬들을 만들었죠. 이대로만 가면 제 2의 ‘동방신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일이 발생하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예상 밖의 일은 바로 2PM의 리더 박재범의 ‘한국 비하 논란’입니다. 박재범이 JYP 연습생 당시 쓴 것으로 알려진 ‘한국 비하 발언’ 글은 네티즌들에 의해 발견되 삽시간에 포털 사이트에 퍼졌습니다. 이를 언론들이 보도하게 되고 사태는 더욱더 커졌습니다. ‘한국 비하 발언’의 글이 박재범 자신이 쓴 글으로 밝혀지자 여론은 박재범을 궁지에 내몰았습니다. 여론은 “물론, 연습생 시절이 힘든 시기이기는 하지만, 지금 활동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다. 한국을 비하하는 가수가 어떻게 진정한 한국 가수냐”라는 등 전방위적으로 엄청난 압력을 가했습니다.

박재범은 수많은 언론들과 네티즌들의 압력에 시달리다가 2PM을 탈퇴하고 미국 시애틀로 떠났습니다. 문제의 중심에 서있는 박재범이 미국으로 떠나자 사태는 안정 될 것으로 파악 되었지만, 사태는 되려 박재범이 출국한 이후 더욱더 커졌습니다. 박재범을 궁지에 내몰던 여론은 갑자기 박재범에게 다시 돌아오라는 쪽의 여론으로 바뀌었습니다. 사태가 안정 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박재범이 소속되어 있던 JYP 사장인 박진영은 “제발 박재범도 그만 내버려두라”고 밝혔죠. 하지만, 사태는 아직도 안정되지 않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답니다.

3. 국민 예능프로라는 명성을 깍아먹은 ‘패떴’의 참돔 논란


지난 10월 25일 방송되었던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우도를 여행하던 중 김종국이 시가 20만원 짜리 참돔을 낚으면서 이것이 조작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방송 직후 일부 네티즌들은 “낚시 초보가 시가 20만원을 호가하는 참돔을 낚는다는 것은 상식상 이해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참돔 입에 있는 비늘이 역방향으로 돼있다”, “금방 잡은 참돔처럼 보이지 않는다” 등의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논란은 한 낚시 전문가의 발언이 퍼지면서 더욱더 확산 되었습니다. 여기에 한 블로거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상황은 더욱더 악화 되었습니다. 한 블로거는 “구경하던 주민들이 스쿠버다이버가 낚싯대 바늘 끝에 돔 걸어주고 갔다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더 가속화 되었습니다. 제작진은 근거없는 비방에 불과하다며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무대응 속 ‘패떴’의 신뢰도는 점점 하락했습니다.

신뢰도가 하락한 ‘패떴’은 일요일 예능의 절대 라이벌 ‘1박 2일’에게 일요일 예능 강자의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논란 직후 ‘패떴’의 시청률은 0.5%~2% 이상 빠지며 ‘1박 2일’과의 시청률 격차를 5%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패떴’의 논란은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논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시본연의 연예가 소식’의 ‘2009년 연예계 총 정리’ 카테고리에 수록 되어 있습니다. 본 포스팅 외에도 ‘2009년 연예계 총 정리’ 관련 시리즈가 계속 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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