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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방송된 나의 아저씨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강윤희 역으로 출연한 이지아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것도 있지만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댓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반응이 이지아의 출연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들로 채워지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이지아의 출연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든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녀의 나의 아저씨 출연과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근거 없는 비판이거나 맹목적인 비난이 아니라면 대중은 배우 이지아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이지아는 설사 자신을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라고 해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근래 이지아를 향한 비난은 도를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지아 본인이 사회적 비난을 불러올 만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조부모 일을 이유로 이지아를 색안경 끼고 보는 행동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독립 운동을 했던 당시의 후손들이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이지아의 출연에는 문제가 없다. 이지아 본인이 사회 통념상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거나 법원에 의해 죄를 저질렀다는 판결을 받지 않은 이상 이지아의 배우로서의 활동의 자유는 보장 받아 마땅하다. 그녀의 행동이나 연기와 관련한 비판이 아닌 '보기 싫다', '왜 나오냐' 등의 반응은 건전한 비판이 아니다.



어떤 배우를 드라마에 출연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건 제작진 고유의 권한이다. 시청자를 타깃으로 제작되는 작품인 만큼 이를 소비하는 대중이 어느 정도 의견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근거 없는 비난과 어이없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끔씩 보다보면 몇몇 대중이 결정권자인 마냥 행동하는 듯 보인다. 



누차 강조하지만 이지아를 향한 지금의 비난은 옳지 않다. 비판은 이지아 본인의 행동이나 그녀의 드라마에서의 연기력에 국한 되어야 한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인 만큼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지금 이지아를 향한 몇몇의 도를 넘은 비난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의 아저씨 속 이지아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아직 1회 밖에 방송이 되지 않았기에 이지아의 연기력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기에 이른감이 없지 않다. 우리나라는 연좌제를 오래 전 폐지했다. 백 번 양보해 이지아와 관련해 조부모의 일을 언급한다 해도 이를 이유로 출연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하거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루머를 양산하는 건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 = tvN, 출처를 밝힌 일부 스크랩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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