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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드럼맨이 누구인지를 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평소 창민의 노래를 즐겨듣던 나에게 비록 가면 속에 얼굴을 숨긴 드럼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체가 창민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방송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반응들을 보면 나만 2AM 출신의 창민이 복면가왕 드럼맨일 것이라고 보는 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창민은 익히 알려진 실력파 가수다. 특히 에이트 이현과 함께 부른 '밥만 잘 먹더라' 등의 노래들이 저마다 가창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창민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을 잘 보여준다. 그런 그가 복면가왕에 드럼맨으로서 재출연했다는 사실은 복면가왕을 매주 시청하는 애청자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연 최강자 손승연과 실력파 가수 창민의 맞대결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 복면가왕 드럼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방송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복면가왕 특성상 본방송 전에 누가 가왕 결정전에 오를 것인가를 예측하는 건 늘 반대 상황 발생의 가능성이 뒤따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경우 대중의 예측과 지금까지의 사례와 반대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복면가왕 드럼맨 창민이 71대 가왕을 차지한 동방불패와 가왕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지 않을까 싶다.



창민을 주목해서 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 한 가지는 복면가왕 드럼맨이 1라운드에서 4번째로 무대에 올랐다는 점이다. 반드시 4번째 무대 출연자가 가왕 결정전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 오른 이가 가왕 결정전에 올라갔던 것 역시 사실이다. 방송 제작 특성상 가장 주목 받을 만한 이를 방송 마지막에 배치하는 건 익히 알려진 바다.



복면가왕 흐름상 보더라도 창민으로 추정되는 복면가왕 드럼맨은 72대 가왕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다. 지금까지 복면가왕은 한 사람의 장기 집권 후 3개월 정도 동안 꾸준히 가왕이 바뀌는 흐름을 보여왔다. 소향이 가왕의 자리에서 내려온 후 3달 동안 4번이나 가왕이 바뀌었고 음악대장이 경연에서 패한 후에도 4번이나 가왕의 주인공이 바뀐 사실이 있다.



무엇보다 창민을 주목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여자 가왕을 이긴 비율을 성별로 따져보면 남자 도전자의 경우가 더 많았다는데 기인한다. 성별을 나누는 게 큰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있지만 다른 성별의 도전자가 장기 집권한 이를 이겼던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 점에서 볼 때 가창력 뒷받침이 가능한 복면가왕 드럼맨 창민은 동방불패를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전자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건 가정이다. 당장 2라운드에서 복면가왕 드럼맨이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예상이라는 점을 감안해줬으면 한다. 물론 지난 4일 방송을 보면 창민일 것으로 예상되는 복면가왕 드럼맨이 72대 가왕 결정전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사실이나 내 예상이 틀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복면가왕 드럼맨은 가왕 결정전에 오를 수 있을까. 오른다면 동방불패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정확한 내용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복면가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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