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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솔비

결국 통한 그녀의 솔직함과 당당함


방송 전 솔비와 관련된 반응 중 상당수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솔비의 라디오스타 출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고 일부에서는 도를 넘은 비난 댓글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 볼 때 솔비의 순수하고 당당한 모습에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진 듯 보인다.



솔비의 당당한 입담, 정말 웃겼다


라디오스타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는 반응을 보면 정말 많은 이들이 "오늘 방송은 솔비가 캐리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 역시도 이날 방송에서 솔비의 입담이 가장 재미있게 느껴졌다. 특히 김구라와의 입담 대결에서 지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로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로마 공주? 하드 캐리의 정석


이날 방송 중 가장 큰 웃음을 줬던 에피소드는 당연 솔비가 밝힌 이른바 '로마 공주'설이다. 솔비는 유명 무속인이 자신을 찾아와 "저에게 전생에 로마 공주였다"고 말했다고 말하며 "로마에 갔는데 지도를 안 봤는데도 길을 알겠더라"라고 말했는데 이 과정에서 MC들의 질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밝히는 솔비의 모습은 이날 라디오스타 방송 중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이어지는 호감 릴레이, 악플은 이제 그만


솔비가 방송 내내 웃겼던 것은 아니다. 마음 아픈 사연도 있었다. 바로 솔비 어머니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댓글을 달기 위해 컴퓨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한 사연이었는데 솔비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을 떠나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과거 솔비에게 쏟아졌던 악플 수위는 마땅한 정도를 한참 넘어섰었던 게 사실이다.



모든 사람이 솔비를 똑같이 바라볼 순 없다. 나는 솔비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지만 누군가는 솔비의 모습이 보기 불편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라디오스타를 시청한 후 자신이 느낀 바를 인터넷에 올린 것 정도를 가지고 문제를 삼고 싶지는 않다. 다양한 의견이 존중받고 공존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라디오스타 속 솔비를 두고는 그녀를 비난할 여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오로지 예능적 시각에서 볼 때 솔비는 많은 이들이 라디오스타에서의 솔비의 활약상을 두고 '하드 캐리'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대박 그 자체였다. 내 말이 도대체 뭔소리인가 이해가 안 된다면 재방송이나 VOD 등을 통해 솔비가 출연한 3일자 방송을 시청하길 바란다.



방송 이후 솔비의 인스타 팔로워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는 점을 보면 정말 많은 이들이 라디오스타 방송을 보고 솔비에게 호감을 느낀 듯하다. 지금까지 많은 악플에 상처받았을 솔비일 것이다. 이제는 방송 이후 쏟아지고 있는 솔비에 대한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반응들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2000년대 초중반, 솔비의 활약에 큰 힘을 얻었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솔비가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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