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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3도 화상

도를 넘어선 편견과 비난


아프다는 사람에게 "괜찮냐"는 말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걸까. 고현정의 3도 화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부 사람들이 "해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될 가치가 있냐"는 주장을 개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연예인이 출국하는 장소와 시간, 공항 패션에 이르기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보도되는 현시대에 뭐하자는 주장인지 모르겠다.



결론부터 말해 고현정의 3도 화상 소식은 보도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소재다. 모든 것을 떠나 고현정 부상 소식이 전해진 후 올라오고 있는 압도적인 기사량과 이에 비례해 올라가는 네티즌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면 대중이 고현정 3도 화상 소식에 얼마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언론은 관심을 쫓는다. 대중이 관심을 보일 것 같지 않은 내용은 보도조차 하지 않는다. 그런데 고현정 관련 소식은 누가봐도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이다. 연예계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도 고현정 이름 석 자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한 게 무슨 잘못이라고 이리들 난리인지 모르겠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화상 소식이 드라마 홍보를 위해 과장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정말 무지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어떤 연예인이 상처를 통해 출연 작품을 홍보하는 일을 해왔는가. 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무엇보다 고현정 급의 톱스타가 도대체 뭐가 아쉽다고 저들의 주장과 같은 행동을 하겠는가.



물론 위와 같은 주장을 하는 이들이 근거 없이 해당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고현정의 소속사가 "아주 큰 부상은 아니지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현재 통원 치료 중이다"라고 말한 것을 주장의 근거로 삼고 있다. 3도 화상 소식을 전하는 기사 대부분에 고현정이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가 소개됐다는 점 역시 주된 이유다.




소속사의 입장 발표는 충분히 오해할 만 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화상 부위가 손과 발에 국한 되었기에 '아주 큰 부상'이 아니라고 말했음을 알 수 있다. 즉 해당 부상 소식이 과장된 게 아니라 팩트를 전달하는 데 있어 어휘 선택의 부적절함이 있었고 이를 대중이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하다보니 이런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소속사가 조금 더 주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다.



기사에 '디어 마이 프렌즈'가 언급됐다고 이번 3도 화상 소식이 홍보 목적이라고 주장하는 건 무지의 끝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인물 소식이 전해지고 해당인의 근황이 함께 실리는 건 지극히 평범한 언론 보도 기법이다. 모르면 침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데 왜 스스로 자기가 무지하다고 홍보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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