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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결혼 발표

웃는 얼굴에 침뱉기 안 민망한가


박슬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웃는 모습이다. 특히 리포터 자격으로 인터뷰 현장에서 그녀가 자주 미소를 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그녀를 '미소 리포터'라고 칭해왔다. 그런 박슬기가 결혼한다고 한다. 박슬기는 24일 방송된 섹션 TV를 통해 "부끄럽지만 내가 7월 9일에 결혼을 한다"며 결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런데 이를 대하는 몇몇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관심이 없다"라는 아주 일상적인 반응부터 시작해 일부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까지 써가며 박슬기를 비난하고 있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했는데 몇몇 이들이 행하고 있는 행동을 보고 있자니 요즘 네티즌들에게 옛말은 통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박슬기를 비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자신들이 보기에 박슬기의 결혼 발표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논리적인 비약이 있는 것들이라 해도 어떻게든 그들의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해왔던 나마저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도대체 왜 결혼 발표를 비난하는지 그 이유를 내 상식선에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결혼은 축하 받아야 할 일이다. 결혼 자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아니며 서로의 결혼 발표에 누군가의 강요가 없었다면 이에 대해 대중이 뭐라고 할 자격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즉 지금 박슬기의 결혼 발표를 둘러싸고 몇몇 네티즌들이 행하고 있는 비난 자체가 그 자격 자체가 없는 어이없는 행동인 셈이다.



박슬기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가 얼마나 효녀인지를 알 것이다. 최소한 그녀가 결혼을 한다는 이유로 폭탄이네 뭐네 하며 비난을 들어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렵게 어렵게 살면서 겨우 겨우 돈을 모으고, 이제 막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데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




관심이 없으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설사 그녀의 결혼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침묵하면 그만이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그냥 "아 뭐야" 하는 정도의 생각만 하고 아무 일 없었던 것 마냥 지나가면 될 일이다. 왜 굳이 박슬기를 비난하는지, 또 비난해서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정말로 궁금하다.



앞으로 2달 정도 뒤면 박슬기 역시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어릴 적 모습부터 그녀를 봐왔던 나로서는 감회가 새롭다. 난 부디 이번 결혼으로 박슬기가 더욱 더 행복해졌으면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식을 출산했다는 소식 역시 듣고 싶다. 모쪼록 박슬기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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