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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지현우

시청률 경신에 주목하는 이유


순전히 지현우의 등장으로 슈가맨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번 지현우의 인기몰이로 앞으로 슈가맨이 나아가야할 방향, 그리고 직면하게 될 여러 상황에 대해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만큼 JTBC 예능에 있어 시청률 3% 돌파가 내포하는 의미는 적지 않다.



JTBC 예능은 지상파 이외의 채널이 예능으로서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음을 증명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예능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JTBC 예능은 추락하기 시작했고 그 선두에 서있던 마녀사냥은 시청률 저조로 개편에 개편을 거듭하다 지난 해 문을 닫았다. JTBC 예능에게 있어 2015년 이후 상황은 최악이나 다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현우의 인기 몰이와 함께 슈가맨이 매주 검색어에 오른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해 쿡방 열풍을 일으킨 냉장고를 부탁해의 인기가 점점 진정세에 들어서고 있는 상황, 비정상회담의 화제성이 매우 낮아진 현상황에서 슈가맨의 등장은 분명 JTBC 예능국에게 있어 또 다른 해결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슈가맨은 앞으로 지현우와 같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인지도를 가진 슈가맨을 섭외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얻을 수 있다. 분명 슈가맨이 지금까지 깜짝 놀랄 만한 사람을 섭외해 방송에 내보낸 건 맞으나 현재까지 활동하거나 인지도가 일정 수준 이상 있는 게스트를 섭외한 적은 그리 많지 않다. 화제성에서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인지도가 낮은 이들은 시청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지현우 같이 인지도가 높은 사람만 섭외하라는 것은 아니다. 어제자 방송처럼 여러 게스트를 섭외하는 가운데 평소에 슈가맨을 고정으로 시청하지 않는, 일반 시청자의 눈을 끌 수 있는 사람을 섭외,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면 된다. 일반적으로 10명 이상의 연예인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유재석, 유희열을 제외한 1~2명의 사람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섭외하면 된다는 소리다.




한국인은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 '잘 되는 것'에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 투표에서도 여론 조사에서 앞서는 사람을 지지하며, 방송에서도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에 몰린다. 이런 면에서 난 슈가맨의 시청률 경신이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슈가맨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슈가맨의 시청률은 3% 전후에서 움직인다. 이는 최소 2.5% 이상의 고정 시청자 층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인지도 높은 이를 섭외해 기존 시청층 이외의 사람의 이목을 끌고 시청률이 현 상태에서 조금 더 높아진다면 슈가맨은 앞서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가 불러 일으켰던 JTBC 예능국의 전성기를 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JTBC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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