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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엄현경

삐뚤어진 시선에 상처받는 그녀


오늘도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엄현경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도를 넘은 비난성 댓글이 작금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엄현경이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악플과 관련한 이야기를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들의 비난 댓글 달기는 멈춰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악플러들이 가장 많이 공격하는 건 엄현경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들은 해피투게더에서 MC로 함께 활동 중인 전현무가 엄현경을 나 혼자 산다에 추천해 그녀가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즉 출연할 만한 인지도나 여러 조건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현무가 방송에 꽂아 넣었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 위와 같은 주장은 엄현경을 평가 절하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에 출연할 수 있는 조건은 크게 인지도와 화제성인데, 엄현경은 두 가지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더불어 출연자에 불과한 전현무가 제작진 고유의 권한인 게스트 섭외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그녀가 방송에서 대놓고 잘 생긴 사람을 좋아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 역시 악플러들의 공격 대상이다. 엄현경은 이날 방송에서 아무것도 없는 오창석과 기린 프로포즈가 가능한 김영철 중 누구를 고를거냐는 질문에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오창석을 골랐다. 무조건 잘생긴 사람이 이상형인 평소의 가치관에 따라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악플러들은 이런 엄현경의 선택을 놓고 뜬금없이 엄현경의 외모를 공격, 잘 생긴 남자를 찾을 만한 외모가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 주제를 알고 떠드는 게 맞다는 다소 황당한 댓글을 달고 있다. 갑자기 말을 바꾼 것도 아니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내린 결정까지 왜 비난하는지 선뜻 납득이 안가는 대목이다.




진심으로 궁금하다. 지금 엄현경을 공격하는 이들 중 과연 몇 명이나 나 혼자 산다 본 방송을 시청하고 엄현경에 대해 논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이다. 방송을 봤으면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한 부분까지 비난성 댓글의 근거로 들며 어떻게든 끼워 맞추기식 비난을 하고 있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이러면 안되지만 딱하기까지 하다.



엄현경은 이제 막 크고 있는 배우다. 그녀가 배우로서 살아남을지, 예능인으로서 살아남을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그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저 키보드 앞에 앉아 초등학생도 안 하는 비난을 하고 있는 당신들보다는 100배, 아니 1000배는 엄현경이 더 낫다. 무엇으로 그녀가 대중에게 사랑받을지 나도 모르지만 모쪼록 더 큰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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