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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장동민

그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다


장동민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어떤지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만 오로지 라디오스타에서 비춰진 장동민의 모습만 놓고 생각해보자. 방송을 끝까지 시청한 당신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나. 난 "정말 장동민은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모든 걸 떠나 "주변 사람 하나는 진짜 잘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속 장동민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다. 여자친구인 나비는 부부 사이에도 못 할 행동을 오로지 장동민을 위해 해주는 천사였다.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난 장동민이 평소에 나비에게 잘해줬기에 나비가 선뜻 좌약을 넣어주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장동민이 얼마나 나비에게 지극 정성으로 대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옹달샘 멤버인 유세윤, 유상무 역시 장동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이었다. 특히 아무런 대가 없이 선뜻 수 억원의 돈을 빌려줬다는 유세윤의 발언은 장동민이 유세윤과 유상무에게 어떤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무엇보다 돈을 빌려주면서도 개그감을 잃지 않는 옹달샘 멤버들을 보며 정말 저들의 끈끈한 우정이 부러웠다.



유상무가 어머니에게 선물한 집을 둘러싼 이야기도 깊게 남는다. 유상무는 돈을 벌어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집을 사줬다고 말하며 장동민의 딱한 사정을 듣고 어머니에게 찾아가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유상무 어머니는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린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동민에게 돈을 건내주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 평소에 옹달샘 멤버간, 그 가족간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유상무와 유세윤에게 수 억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닐 수도 있다. 팥빙수 사업과 PC방 사업으로 성공한 CEO 유상무에게, 잘 나가는 예능 MC 유세윤에게 있어 저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돈의 액수보다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가장 나중에 갚아도 된다고 말을 하면서도 어려움에 직면한 장동민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저들의 마음이 정말로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장동민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매우 나쁘다. 매우 안 좋다. 그렇기에 앞으로 장동민을 둘러싼 여론이 긍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난 장동민이 매우 부럽다. 모든 걸 떠나 주위 사람에게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위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그를 도와주는지 정말로 궁금하다.



지금 장동민은 매우 안 좋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선뜻 장동민의 미래가 밝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내가 이 시점에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정말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는 친구가 있기에, 의지하고 기대고 믿을 수 있는 여자친구가 있기에 당신은 행복하다. 앞으로 조금 더 노력하여 지금의 빚을 모두 갚고 나아가 대중에게 박혀 있는 안 좋은 이미지를 긍정적 이미지로 바꾸는 데 성공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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