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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나비 좌약 논란

도를 넘어선 성희롱과 반응들


라디오스타 속 나비의 모습은 천사와 다름이 없었다. 특히 장동민에게 좌약을 넣어 준다는 그녀의 발언은 장동민에 대한 나비의 사랑이 얼마나 진실되고 깊은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부부 관계에서도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일을 정말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나비의 모습을 보며 정말 진심으로 장동민이 부러웠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해,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나비의 좌약 발언을 두고 갑논을박을 벌이는 이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난다. 도대체 같은 사람으로써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비의 인격을 모독하고 나아가 성희롱적 발언을 서슴치 않는지 납득이 안 간다. 내가 나비 지인이면 당장에라도 악플을 넘어선, 인격 모독적 발언을 내뱉는 이들을 싸그리 고소하라고 강제하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백 번 양보해 나비의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낼 수는 있다. 하지만 대중에게 허용된 범위는 딱 거기까지다. 미래를 생각했을 때 나비의 발언이 좀 과했다라는 반응까지가 대중이 연예인에 대해 내놓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그런데 몇몇 이들, 아니 거의 30%가 넘는 이들이 저 선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 들고 있다.



좌약을 넣어줬다는 발언은 결국 둘의 관계를 인정하는 발언이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해 상대편의 아픔까지도 감싸주는 따뜻한 마음에는 일절 관심이 없고 오로지 성적인 면만 보며 좌약 발언이 결국 나비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있다.



일부는 더 나아가 직접적인 키워드까지 써가며 나비의 인격을 모독하고 있다. 남자 친구인 장동민의 치료를 위해 나비가 좋은 마음으로 해당 행위를 행했다는 긍정적인 면을 뒤로 한채 그들은 오로지 자신들만의 어긋난 가치관에서 나온 발언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내뱉고 있다. 도대체 그들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길래 치료 행위를 성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그런 생각을 인터넷 상에 내뱉는지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나비는 분명 알았을 것이다. 장동민과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 자신을 향해 비난 여론이 쏟아질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지금이야 좋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동민의 과거 발언이 많은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했기에 장동민의 여자 친구로서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고 감수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비를 향한 비난과 성희롱성 발언은 도저히 나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몽둥이만 안 들었지 나비를 폭행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을 소수도 아닌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행하고 있다. 도를 넘어선 성희롱과 비난. 인터넷 댓글을 보면 볼수록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준이 정말 수준 이하임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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