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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불꽃 혜이니

싫으면 안 들으면 된다


호불호가 갈리는 건 안다. 복면가왕 불꽃 혜이니의 목소리가 듣는 이에 따라 좋게 들릴 수도, 안 좋게 들릴 수도 있다는 점 인정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혜이니의 목소리가 별로였다고 평가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개인의 가치 판단까지 내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 마음은 단 1%도 없다.



하지만 "싫다"는 개인적 생각을 확대시켜 혜이니의 목소리가 좋다고 호평하는 사람들의 의견까지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해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그만이다. 도대체 혜이니가 뭐 그리 잘못했다고 그녀의 노래 실력을 비하하고 나아가 복면가왕의 수준 전체가 하락했다고 주장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복면가왕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청중 평가단의 평가에 의해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구조다. 이런 구조 속에서 혜이니는 첫 라운드부터 탈락했다. 청중 평가단이 듣기에는 함께 경쟁을 한 4월 13일에는 투표하세요가 더 잘불렀던 모양이다. 그렇게 불꽃은 투표하세요에게 65대 34로 패배했다.



그러나 청중 평가단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저들의 생각이다. 우리나라 국민만 해도 무려 5130만명이다. 그 중에는 혜이니의 목소리가 좋게 들리는 사람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더욱이 불꽃 혜이니가 패배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4명에게는 표를 받았다. 즉 당신들이 아무리 별로라고, 싫다고 말해도 혜이니의 목소리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소리다.



우리나라에는 불꽃 혜이니를 포함하여 수 천명의 가수가 있다. 이런 저런 사람들까지 합치면 1만 명은 될 것이다. 그 중 자신의 기호에 맞는 사람의 노래를 들으면 그만이다. 자신들은 자기가 듣기 좋은 목소리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타인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은 왜 이리 부정적으로 보는지 난 정말로 납득이 안 간다.




개인적으로 난 혜이니의 목소리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싫어하지도 않는다. 천편일률적인 기계음으로 도배된 한국 가요계 시장에서 여러 목소리를 가진 이가 존재하는 게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만약 혜이니가 내 마음을 사로잡는 멜로디와 가창력으로 내 마음을 두드린다면 얼마든지 상황은 변할 수 있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은 혜이니에게 또 다른 출발점이자 변환점이 될 것이다. 부디 혜이니가 지금 주어진 기회를 잘 이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그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한다면 이번 복면가왕 출연으로 높아진 인지도를 발판삼아 언젠가는 빛을 보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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