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적지 않은 이들이 복면가왕 음악대장의 독주에 대해 걱정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음악대장은 27일 방송된 26대 가왕전에서 복면가왕 넘버세븐을 3배가 넘는 표 차로 누르고 제 26대 가왕의 자리를 차지, 5연속 가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러한 기록은 복면가왕 캣츠걸이 세웠던 기록과 같은 기록으로 1승만 더 추가한다면 음악대장은 아무도 이뤄내지 못한 6연속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난 이번 음악대장의 승리가 반갑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피하지 못할 거면 즐겨라'라는 말을 대중들에게 하고 싶다. 어차피 백 날 청중 평가단이 먹귀네 뭐네하며 욕을 해도 청중평가단의 결정에 따라 가왕이 정해지는 복면가왕 구조상 음악대장이 스스로 가왕의 자리를 내려놓고 하차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그렇기에 난 오히려 복면가왕 음악대장의 승승장구를 더 실력있는 가수를 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겼으면 한다. 가면 뒤에 얼굴을 숨기고 가창력 뽐낸다는 복면가왕의 기존 컨셉에 더해 제작진이 섭외할 능력은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나 대한민국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을 가진 이들을 보는 즐거움에 빠지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음악대장의 독주는 제작진에게 매우 긍정적인 요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극복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음악대장의 독주가 계속된다면 '가왕은 어차피 음악대장'이란 공식이 생기게 되고 이는 결국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복면가왕 제작진은 이전보다 더 쎈 가수를 섭외할 것이고 이는 흥미진진한 세기의 한 판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예비 참가자들에게도 음악대장의 5연속 승리는 매우 흥미로운 요소일 것이다. 이왕 복면가왕에 도전하는 김에 음악대장이 6연속 가왕의 자리를 차지해 신기록을 세울지 아닐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쏠려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예비 참가자가 음악대장을 꺾고 가왕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큰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복면가왕 제작진이 음악대장으로 추정되는 하현우를 꺾을 인재를 섭외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음악대장을 꺾을 인재가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얼마든지 하현우를 꺾을, 아니면 동등한 실력을 가진 이를 섭외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음악대장이 승리를 더해 갈수록 제작진들로 하여금 더 빨리 실현시키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복면가왕은 청중 평가단의 평가로 가왕을 정하는 서바이벌식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음악대장은 앞으로도 가왕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난 청중 평가단을 바꿔야 한다, 고음을 지르게 하면 안 된다 등 정말 쓸데 없는 논쟁보다는 과연 제작진이 음악대장의 실력과 비교해 얼마나 동등한 실력의 숨은 실력자를 찾아내는지에 관심을 갖는 게 백 번 낫다고 생각한다.


상기 이미지의 저작권은 MBC에게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 공감 을 눌러주세요!


댓글